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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의 '레드닷' 공습, 中 디자인 후진국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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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승환 기자]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이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며 '중국은 디자인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있다. 

제일재경(第一財經)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4일 독일 현지에서 열린 201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6개의 중국 제품이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 ',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Design)’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혁신성, 미적 품격, 실현가능성, 기능과 유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올해는 57개국에서 5214개 제품이 출품 되었으며 이중 79개의 제품에 최고상을 수여했다.

이날 레드닷 어워드 최고상에 이름을 올린 중국 제품은 ▲ 자이로(零度,Xiro) 무인기(드론) XplorAA터컨트롤러 ▲베이징 블루레이크 하우스 레스토랑 ▲ 창바(唱吧) 가정용 노래방 마이크 C1 ▲샤오텐어(小天鵝) 세탁기 비버리 7188 시리즈다.

이외에도 화웨이의 아동용 스마트워치 등 21개 중국 제품이 레드닷 어워드 특별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제일재경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의 최고상 중 10개 중 1개가 중국상품이었다”며 “소비형 가전 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로고<이미지=바이두>

또 다른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는 3개의 중국 기업 출품 제품이 최고 상 격인 ‘골드(Gold)’ 에 선정됐다.

중국 런민망은 “IF 디자인 어워드의 한 관계자를 인용 “지난 3년 IF 골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중국 기업제품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과거 저가제품 이미지가 강했던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전반적인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F 디자인 어워드 측은 최근 중국 선전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 중국 내 정상급 산업디자이너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제품들의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수상 소식이 잦아지고 있는 것은 현지 기업들이 중국의 ‘디자인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기 위해 디자인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 기업들의 총 투자액 중 외관 디자인에 투입하는 금액의 비중이 1%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투자 비중이 5%~15%에 육박하는 미국, 유럽 기업들과 비교해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지난 몇 년 전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산업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향후 10년 제조업 육성전략인 ‘중국제조2025’를 발표하면서 “산업 전반의 디자인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 개방형 산업디자인 회사를 지원하고, 국가 차원의 디자인 어워드를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5년 현재 64개 기업을 ‘국가 급 산업디자인 센터’로 지정 아낌없는 지원을 퍼붓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산업 밀집지역인 광둥성(廣東) 둥관(東莞)시 정부의 경우 최근 ‘산업디자인 중점 기업 관리 임시법’을 지정, 디자인 중점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최대 10만위안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보조금 혜택 외에도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전문훈련, 전문가 교류 플랫폼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레드닷 어워드 등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들이 수상비를 많이 지불하는 아시아 대형기업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상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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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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