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그래핀 리튬이온전지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6월 삼성전자가 그래핀을 이용한 리튬이온 전지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제품 개발에는 중국에 선수를 뺐겼다.
11일 중국과학기술망(中國科技網)은 “세계 최초의 그래핀 리튬이온전지 제품이 베이징에서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그래핀이 소비용 리튬이온전지, 동력리튬전지, ESS 등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구개발에 성공한 그래핀 리튬이온전지(일명 '시왕(希王)')는 상장사 동욱광전(東旭光電 000413.SZ)의 자회사 '상해탄원회곡(上海碳源匯谷)'사의 성과물이다. 이 그래핀 리튬이온전지는 영하 30도~80도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최대 3500회까지 충전 가능하다. 충전 효율은 일반 전지의 24배에 달한다.
리튬이온전지 충방전 속도는 리튬이온이 양 전극(電极)을 이동하는 속도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핀은 열전도성이 우수해 리튬이온전지 제조 기술에 응용될 경우 충방전 속도와 전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리자오팅(李兆廷) 동욱광전 회장은 “상해탄원회곡은 국내(중국) 유일의 저비용·고품질 단층 그래핀 대규모 생산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동욱광전은 지난 8일 타이저우(泰州)시 신재생에너지개발구 관리위원회와 그래핀 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 구축에 협의했다. 동욱광전은 또 미국 K2 Energy Solutions사 등과 ‘시왕’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의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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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