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사업규모 총 4조원 예상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화테크윈은 지난 12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KF-X 엔진 부품 국산화를 위해 GE사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영국현지시각) 판보로에어쇼(英)에서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오른쪽)와 GE Aviation 군수부문 진 라이던-로저스(Jean M. Lydon-Rodgers) 사장 (왼쪽)이 KF-X F414 엔진 국산화용 부품 구매 및 기술협력에 대한 계약서에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테크윈> |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엔진을 KF-X 전투기에 통합∙장착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엔진 국내조립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로 체계 개발기간 동안 원활한 비행시험 지원 및 향후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종합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KF-X 엔진 사업규모는 체계 개발까지 3000억원이지만 양산 납품 시 1조8000억원,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통해 추가로 2조원 등 총 4조원 이상이 기대된다.
한화테크윈이 참여하는 KF-X 사업은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기종(F-4 , F-5)을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방산사업이다.
2026년 완료가 목표인 KF-X 체계개발 사업은 2018년 기본설계(PDR)를 마무리하고 2019년까지 상세설계(CDR)를 진행해 2021년 시제1호기 출고, 2022년 초도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GE사는 KF-X에 장착할 엔진으로 'F414-GE-400'을 제안해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KF-X 는 2만1500파운드(lbf) 추력을 가진 'F414-GE-400'엔진을 쌍발로 장착해 대한민국 공군의 대표 전투기가 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KF-X 엔진이 국산화되면 국내의 생산설비와 다빈도 교체 부품의 공급체계가 안정화 되는 등 향후 전투력 최적화와 운용비 절감이 용이하다"며 "앞으로 KF-X 사업수행을 통해 확보된 국내 생산설비 및 기술협력 인프라를 공군 전력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수출사업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