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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38사기동대' 이선빈 "저더러 취업왕이래요"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4:21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08:17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조미주 별명이 ‘취업왕’이래요. 일사천리로 취업을 척척 해낸다고요(웃음).”

다단계 회사 직원부터 스크린 골프장 아르바이트생, 회장 비서, 순경 등 다양한 직업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는 OCN ‘38사기동대’ 속 조미주가 요즘 눈도장을 제대로 받고 있다. 청년실업문제가 날로 심각한데도 그의 취업률을 현재까지 100%. 입사원서를 내기만하면 미끄러질 틈도 없이 척척 합격 행진이다. 게다가 일당백을 해내는 조미주를 보고 있으면 여간한 재주꾼이 아니구나 싶다. 시선을 잡아 끄는 조미주 캐릭터의 매력은 연기를 맡은 신인 배우 이선빈(23)의 탄탄한 내공에서 비롯됐다. 그의 나이가 올해 불과 23세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놀라울 따름이다.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배우 이선빈을 만났다. ‘38사기동대’ 속 시니컬한 꽃뱀 조미주만 생각하다 마주한 그는 반전 매력으로 똘똘 뭉친 20대 초반이었다. 시원한 웃음과 씩씩한 목소리, 발랄함이 매력 포인트였다. 최근 ‘38사기동대’에 대한 높은 관심 덕에 기분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선빈. 바빠도 피곤해도 늘 행복하다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요즘 차에서 쪽잠을 자는 날이 늘었고 체력도 이전보다 많이 떨어졌어요. 힘은 드는데 희열이 느껴져요. 제가 변태인 걸까요?(웃음) 내킬 때 먹고 자고 일어났던 익숙한 생활이 완전히 무너졌는데도 말이죠. 아마 이 모든 게 제가 꿈꿔온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앞으로 제가 마주해야할 산은 더 많을 거예요. 그렇지만 전혀 두렵지 않아요(웃음). 신나잖아요.”

이선빈은 도도하면서도 때로는 천진난만한 미주가 스스로 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주의 원래 성격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매번 고민이 만만치 않다. 짧은 시간에 이미지 변신을 해야하는 부담감이 어쩔 수 없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쓴소리보다 칭찬이 더 많은 상황. 덕분에 미주에 완전히 몰입한 이선빈에게 절로 힘이 된다.

“조미주를 보고 시청자들이 ‘취업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어요. 너무 쉽게 취업이 되기 때문이겠죠? 미주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도도하고 차가운 미주는 때에 따라 어리숙하거나 귀엽고, 심지어 청순하기까지 하죠. 짧은 시간에 여러 매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렇지만 그만큼 캐릭터 연구를 해야 하니 부담도 만만치 않네요(웃음).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미주의 본 성격을 잃지 않고 가려는 게 가장 중요한 듯해요.”

팔색조 매력으로 승부하는 이선빈은 중국드라마 ‘서성왕희지(書聖王羲之)’로 데뷔했다. JTBC ‘마담 앙트완’, 영화 ‘굿바이 싱글’에 이어 아이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작품 수로는 고작 4개. 그런 그가 위장 취업이 생업인 조미주를 이렇게 빨리 완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접했고, 3년간 지독한 연습생 생활을 거친 이력이 든든한 자양분이 됐다.

“아이스크림 가게, 오리고기 식당 불판 닦기, 전단지 돌리기, 그리고 PPL‧쇼핑몰 모델까지 했어요. 연습생 시절엔 천안에서 서울까지 이동해야 했고, 찜질방, 연습실에서 묵기도 했죠. 연습실에서 지낼 때는 찬물만 나와서 정수기와 가스레인지로 물을 데워 살았죠. 이런 경험이 다 헛되지 않았어요. 저의 생활력을 키워준 소중한 시간이거든요. 어렸을 적부터 강하게 커서인지 드라마 촬영장이 힘들게만 느껴지지 않아요. 저를 위해 움직여주는 스타일리스트 언니들, 제게 조언을 해주는 선배들, 감독님, 그리고 늘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는 카메라 감독님들과 현장 스태프들 덕을 제가 보는 거죠.”

조미주는 극중에서 양정도(서인국)를 짝사랑한다. 어린시절 다단계회사에서 자신을 꺼내준 정도에 대한 속정이 깊다. 그래서 정도가 꾸리는 사기단에 들어오게 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정도에게 자신의 마음을 비치지는 못했다. 실제 양정도와 마주하게 된다면 미주가 아닌 이선빈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미주도 참 답답할 거예요. 정도를 짝사랑하고 그의 옛 여자인 천성희(최수영)가 계속 등장해서 신경도 쓰일테죠. 성희 언니가 왔을 때 흔들리는 정도를 보면 화도 나고요. 개인적으로는 미주가 정도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정도가 미주를 너무 동생으로만 보는 게 아닌가 싶고요. 하지만, 이선빈의 이야기라면 달라집니다. 저는 짝사랑과 연애는 다른 길로 보거든요.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쿨하게 보내야죠. 그리고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 사이를 제가 어떻게 해요. 아마 넘보지 못할 거예요.”

이선빈은 ‘38사기동대’ 속 선배 마동석과 서인국, 송옥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가장 막내인 그를 잘 챙겨준다는 ‘38사기동대’의 배우들. 마동석과는 ‘굿바이 싱글’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자신을 남동생처럼 여긴다며 웃음이 터졌다. 서인국은 든든한 조언자, 그리고 소녀 감성 송옥숙은 항상 감동을 준다며 고마워했다. 

“마동석 선배와 ‘38사기동대’에서 다시 만나 깜짝 놀랐어요. 서로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사실을 전혀 몰랐거든요. 선배는 항상 현장에서 저한테 ‘마선빈’이라고 막 불러요. 저도 싫진 않아요(웃음). 인국 선배는 제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내 연기 생활에 이렇게 좋은 멘토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항상 피드백을 해줘서 미주가 더 빛날 수 있었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38사기동대’의 핫한 신예 이선빈. 그는 이 작품을 잘 마친 후에도 꾸준히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 후반기에는 공중파 프로그램에도 도전해볼 참이다.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보다 친근하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은 의욕이 넘친다.

“많은 시청자들이 보내준 사랑 덕에 요즘 촬영하면서도 힘이 납니다. 저도 드라마를 볼 때마다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항상 시청자 입장에서 보게 되더라고요. 연기에 구멍이 없는 배우들, 쫀쫀한 스토리에 절로 몰입이 돼요. 때로는 악역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화도 나고요. 무사히 드라마를 마치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어요. 작은 바람이 있다면 어른들이 다 볼 수 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저 이광수 씨 팬이에요!

이선빈은 연기자 이광수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았다. MBC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평소 예능 방송을 잘 챙겨보는 그는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이광수가 좋단다. 친구같은 편안함, 그러면서도 꾸밈없는 재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나는 이광수의 남다른 인성이 그를 웃음 짓게 한다. 기회가 된다면 이광수와 함께 예능에서 만나고 싶다는 이선빈. 이광수 이야기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원래 유쾌한 사람을 좋아해요. ‘런닝맨’에서 이광수씨를 보면 재치가 넘치잖아요. 그리고 게스트나 멤버들에 대한 배려도 상당하죠. 그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유머러스해서 좋고, ‘저 사람은 참 착한 사람이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그 매력에 더 푹 빠졌죠(웃음). 이광수 씨와 예능에서 한번 보고 싶어요. ‘런닝맨’은 물론이고 MBC ‘우리 결혼했어요’도 좋겠죠. 하하.”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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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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