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됐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주식시장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선진국 주식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신흥국 주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도 연기될 것으로 보이는 등 유동성 랠리 기대감에 신흥국 주식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펀드 시장의 Allocation(자산배분) 펀드에서도 신흥국 주식 비중이 증가세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Allocation 펀드의 신흥국 주식 비중은 1월 4.0%에서 5월 4.8%로 늘었다.
국내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의 기미가 엿보인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관투자자들은 국내자산보다는 해외자상 비중 확대가 눈에 띄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오는 2021년까지 해외투자의 비중을 전체 자산의 35%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약 71조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채권과 해외대체자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PDF, 부동산, PEF, 인프라자산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대체자산에 투자
가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