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자업계, 휴가시즌 돌입 3~5일 쉰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5일 14:04

최종수정 : 2016년07월15일 14:04

삼성전자 생활가전 라인 등 공장 일시 정지

[뉴스핌=황세준 기자] 전자업계가 이달 말부터 3~5일간의 휴가 일정에 돌입한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휴가 시즌 시작으로 삼성전자 광주 생활가전 공장 중 에어컨을 제외한 라인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가동을 일시 중지한다.

광주공장 에어컨 라인은 성수기를 감안해 오는 8월 중순경 3일간의 일괄 휴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 무풍에어컨이 전년 대비 2.3배 수준인 하루 평균 800대 이상 팔려나가면서 에어컨 라인은 현재 풀가동 중이다.

휴대폰 등을 생산하는 구미공장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을 휴가 기간으로 설정하고 1주일씩 교대로 나눠 휴가를 간다. 수원 TV생산공장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쉰다.

기흥·화성 등 반도체 사업장은 24시간 가동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별도의 휴가기간 없이 교대근무 조 내에서 자유롭게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휴가를 실시한다. 스탭 및 연구조직 역시 별도 휴가 시즌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조직의 경우 업무 필요에 따라 여러명이 한꺼번에 같이 쉬기도 한다"며 "휴가비는 별도로 지급하지 않으나 지난 8일 사업부문별로 목표달성 성과급이 지급됐고, 전국에 운영 중인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휴가 시즌이다. 이 기간 중 평택(스마트폰), 청주(조명), 구미(TV·태양광), 창원(생활가전), 인천(VC) 공장이 가동을 멈춘다. 

단, 생산 스케쥴이 바쁜 일부 라인은 계속 가동한다. 15일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다음주 중 휴뮤/비휴무 라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8월 첫째주 휴무라는 큰 방침이 있긴 하나 사업장별로 생산 스케쥴에 따라 미세하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별도 휴가비는 지급하지 않으나 직원들이 전국 약 100개의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휴양시설은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하는데 과거 사용이력, 직급 등이 영향을 미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과 사정이 같다. 별도 휴가시즌 없이 4조 3교대로 공장이 돌아가고 각 조에서 자유롭게 조율해 휴가를 낸다.

이천공장 M14팹 2층 증설 공사도 일시 중단 없이 계속 진행한다. 회사측은 클린룸,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공사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3D 낸드플래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별도 휴가비는 없으나 사측은 7~8월 중 동해와 서해 지역에 하계휴양소를 운영해 임직원 가족들의 여름휴가를 지원한다. 휴양소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및 무료 취사장·샤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해 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들의 휴가에도 신경쓰고 있으며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4일로 지난해(4.1일)에 비해 0.3일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 등을 포함하면 실제 휴가일수는 약 6~8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