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내재가치 210만원 이상… 아직 저평가" - IVA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1:14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1:14

"반도체 지배적 지위·앞선 기술력…주주환원 늘릴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펀드 운용 및 자문사인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스(IVA)가 삼성전자(종목코드: 005930)의 내재가치가 210만원을 넘어선다면서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6일자 주간 배런스 최신호는 IVA의 샤를 척 드 라드멜레가 삼성전자가 1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어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어 저평가 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IVA는 우선 삼성전자가 D램(DRAM) 반도체 분야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D램 사업이 이전보다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40%에 이를 정도로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마주한 시장 환경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IVA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D램 반도체 기술력이 2년 가량 앞서 있어 제품 주기 동안에 높은 이익(마진)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7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IVA는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최근에 디램 수요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 역시 삼성전자로부터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공급받기 원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소비자 가전제품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수 차례에 걸쳐 증명했으며,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제조업체로서 정보통신(IT) 업계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고 IVA는 설명했다.

IVA는 특히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지출액이나 업계에서 누리는 규모의 경제는 다른 신규 업체가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규모를 향후 잉여현금의 30%~50%로 늘리겠다고 지난해 발표한 것도 향후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IVA는 삼성전자의 내재가치가 주당 21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인 151만1000원에서 38% 넘게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IVA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말 현재 기준으로  IVA 국제펀드(종목코드 IVIOX)는 총 운용자산의 6.6%를 금에 투자하고 있으며, 개별 종목 보유로 보면 삼성전자가 포트폴리오의 3.7%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다.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에 전체 포트의 4.0%를 배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도 포트의 1.4%를 배정하고 있는 등 상위 10대 포트 포지션에 포함된 이들 두 종목 등 한국 주식이 5.7%를 차지한다.

또한 IVA의 월드와이드펀드(종목코드 IVWAX)의 10대 보유종목은 1위가 금(5.7%), 버크셔해서웨이(3.9%), 아스텔라스제약(3.8%), 삼성전자(3.2%), 네슬레(2.3%), 뉴스코프(2.2%), 오라클(2.0%), 드브리에듀(1.6%), 현대모비스(1.4%), 마스타카드(1.3%) 순이다.

이들 두 펀드의 운용자산은 182억달러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