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개발 MOU 체결…국내기업 동반진출 발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몽골 에너지시장에 진출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더불어 송전분야 국내기업 동반진출이 기대된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후 몽골 공식방문 기간 중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몽골 에너지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몽골 에너지개발회사 뉴컴(Newcom)의 엔크볼드 냠자브(Enkhbold Nyamjav) 사장과 미와 시게키(Miwa Shigeki) 일본 소프트뱅크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신재생에너지 개발 MOU를 체결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가운데)과 엔크볼드 냠자브 뉴컴 사장(오른쪽), 미와 시게키 소프트뱅크 전략기획실장이 1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
한전은 또 몽골 국영 송전회사(NPTG)와 송전설비 개선 및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하고 몽골의 낙후된 송전설비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몽골은 광산 자원뿐만 아니라 풍부한 바람 및 태양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잠재력이 높다는 게 한전의 진단이다.
또한 농촌지역의 전력 보급률이 낮고 송배전 손실률이 높아 전력 서비스가 낙후됐고 전력망이 취약해 전체전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농촌의 전력보급률은 약 70% 수준이며, 송배전 손실률은 15%에 이른다.
한전은 뉴컴 및 소프트뱅크와 이번 MOU를 통해 태양광 및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분야에서 공동사업개발 및 투자를 위한 협력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30M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몽골 국영 송전회사인 NPTG와 초고압 전력분야에서 몽골 전력계통 및 중장기 설비투자계획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한전의 전력설비 운영 노하우 및 전력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개발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몽골은 우수한 광물자원 및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갖고 있어 향후 전력망 확충 등 전력플랜트 사업 환경이 성숙될 경우 플랜트 건설, CDM 사업 등 다양한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