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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중국 브리프] 中 온라인 게임사 넷이즈, 실적호조 주가 200% 급등

기사입력 : 2016년07월20일 10:06

최종수정 : 2016년07월20일 10:20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대표적인 게임 회사 왕이(網易, 넷이즈)의 최근 3년 주가가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이는 주력 사업인 온라인 게임 외에도 전자상거래, 광고,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9일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 왕이재경)은 중국 주요 게임업체인 왕이(網易, 넷이즈)가 모바일 게임의 실적 향상, 광고 및 전자상거래 등 기타 사업 확장에 힘 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는 주력 사업인 게임 외에 대형 포털사이트 163.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및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1월에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해 아리바바(阿裏巴巴, 알리바바)와 징둥상청(京東商城, JD.COM) 등 경쟁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1분기 왕이는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사업 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1분기 왕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2억달러(약 1조3700억원)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이 중 주력 사업인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9억 3300만달러(약 1조700억원)를 기록했고 메일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8% 증가한 2억 3400만달러(약 2700억원)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왕이의 현금 및 단기 투자액은 44억달러(약 5조270억원)이다. 최근 왕이의 주가는 198.76달러(7월 19일 기준)로 지난 3년간 주가 상승폭은 20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재경(新郎財經)>

왕이의 성장 동력은 온라인 게임이다. 게임 매출의 수익 기여도는 75%에 달한다. 설립 초기 왕이는 PC 게임에 집중했으나 최근 모바일 게임 수요가 확대되면서 사업 포커스를 모바일 게임으로 옮겼다. 현재 왕이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은 90여개로 개발 중인 게임도 41개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의 평균 수명이 3~6개월에 불과하지만 왕이는 장기 인기 게임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성장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실제 다화시유(大話西遊)와 멍환시유(夢幻西遊)는 6개월 넘게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를 장악하고 있으며 올해 1월 출시한 궁푸슝마오3(功夫熊貓3, 쿵푸팬더3)와 The X-World도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중국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왕이차이징(網易財經)과의 인터뷰를 통해 “왕이는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비롯해 다수의 모바일 게임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다”며 “동시에 자체 게임 개발 역량이 강하다는 것도 경쟁사와의 차이점이자 강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력 사업인 게임 외에 전자상거래, 광고 등 기타 사업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견조한 실적,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에 기반한 장기 성장성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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