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투자, 고객가치 증대, 내실경영 통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현대제철은 올 2분기 매출액 4조2257억원, 영업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실적이다.
2016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7438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5% 늘어났다.
<자료=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철강재 가격 상승과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량 증가, 내진용강재 및 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등을 꼽는다. 또한 원재료 구매 및 물류비 계약형태를 다변화하는 방법을 통해 960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도 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이날 공시자료를 통해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시장대응 전략 등 하반기 경영활동으로 이어질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순천공장 No.3CGL 설비의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2018년 초 상업생산에 돌입할 이 설비는 연산 50만t 규모로,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한 강판 공급능력을 확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다음달에 개정되는 KS 품질기준 강화에 대비해 봉형강 분야의 신강종 개발을 완료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내진용 철강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판재류 부문 투자도 강화한다. 차량 탑승자의 안전도 향상을 위한 고성형성 120kg급 냉연강판 및 고강도 압력용기용 QT강재 등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이들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임직원의 노력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내실을 다져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가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