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판매금지' 폭스바겐, 한국시장 포기 못한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6일 16:55

최종수정 : 2016년07월26일 16:55

프리미엄 아우디 판매량 무시 못해..할부리스 등 부대수입도 두둑

[뉴스핌=전선형 기자]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환경부는 여전히 인증취소를 검토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분노는 청문회를 계기로 더욱 끓어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한국시장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오히려 김앤장과 광장 등 굴지의 법무법인으로 변호인단을 꾸리며 정부의 처분 후 진행될 행정소송 등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이 한국시장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다. 이유는 계열 브랜드인 아우디의 유례없이 높은 국내 판매량과 할부리스 등 부대사업에서의 두둑한 수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폭스바겐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2016년 1~6월) 한국에서만 1만305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수치지만, 같은 기간 수입차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2.6%)한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폭스바겐 판매량(1만2463대)을 합치면 국내 점유율 1위인 BMW(2만3154대)를 가뿐히 제친다.

아우디 내 높아지는 한국시장 위상도 무시할 수 없다. 아우디 글로벌 판매(2016년 1~4월 기준)에서 한국시장은 9위로 지난 2013년 12위보다 3계단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 판매율에서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은 2위에 오른 것이 의미가 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시장이 아우디폭스바겐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아우디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저조한 중형세단 A6, A7이 유독 한국시장에서만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우디 때문이라도 섣불리 철수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아우디폭스바겐 그룹 내부에서는 한국시장 철수는 어떤 플랜에도 넣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아우디폭스바겐의 할부리스, 애프터서비스(A/S) 등 부대사업으로 올리는 쏠쏠한 수익도 ‘한국시장 잔류’의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할부금융을 담당하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주)는 지난해 2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대비 72.6% 이상 상승한 수치다. 자산 또한 직전년도 대비 23.2% 늘어나 2조1164억원을 기록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도 “아우디폭스바겐의 한국 철수 계획은 여전히 없다”며 “아우디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판매율도 글로벌 10위권 안일 정도로 규모가 작지 않아 버리고 가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의 인증취소와 관련한 결과가 조만간 통보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면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그 범위가 크지 않으면 재인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게코리아는 지난 25일 진행된 ‘폭스바겐 제작차 인증취소 청문회’에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부인하며 서류 조작은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환경부는 다음달 2일,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폭스바겐 측은 환경부가 인증취소를 예고한 79개 모델에 대해 선제적으로 판매 중단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