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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폭스바겐 딜러, 성난 고객 달래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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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플라츠 등 줄줄이 사과문자 발송..폭스바겐코리아는 청문회 집중

[뉴스핌=전선형 기자] 폭스바겐을 향한 소비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국내 딜러사들이 움직이고 있다. 본사를 대신해 고객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며 분위기 수습에 나선 것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 주요 딜러사 중 하나인 아우토플라츠는 전날 구매 고객들에게 사과문자를 발송했다. 홈페이지에도 동일한 내용의 사과공문을 띄운 상태다.

이주하 아우토플라츠 대표이사 명의로 발송된 사과문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에 있어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딜러사의 사과문자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의 최대 딜러인 클라쎄오토와 마이스터모터스, 뉴젠모터스 등도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의 주요 국내 딜러사로는 마이스터모터스, 클라쎄오토, 아우토플라츠, 유카로오토모빌, G&B오토모빌, 아우토반VAG, 지오하우스, 뉴젠모터스 등 8개 업체가 있다.

이같은 딜러사들의 연이은 사과는 폭스바겐을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치솟는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진 뒤, 딜러업체도 상당히 뒤숭숭했었다”며 “하지만 최근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한국사장 철수계획이 없다’라는 의중 표시를 하면서 딜러업체들이 직접 고객에게 적극적인 해명과 사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사태는 지난해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을 발견하면서 불거졌다. 폭스바겐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받고 있는 차량의 배출가스 처리 장치 등을 제어하는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여온 게 들통 난 것이다.

국내에서도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환경부가 나서 폭스바겐코리아에 관련 차량 리콜 계획서를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성의한 답변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 결국 검찰 수사로까지 번지게 됐고 이 과정에서 디젤을 포함한 휘발유 차량의 소음‧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까지 밝혀지면서 폭스바겐 사태는 일파만파 켜졌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리콜 등 발 빠른 보상조치가 이뤄진 반면, 국내 보상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배신감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 현재 검찰과 환경부는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판매금지까지 검토 중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사들은 우리와 별도 법인이기 때문에 사과문자를 보낸 것에 대한 의중은 파악할 수 없다”며 “자사는 25일 있을 청문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만2400여대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1만8600여 대보다 33%나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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