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클린턴이 반드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샌더스는 4일에 걸친 민주당 전당대회의 첫날 연사로 단상에 올랐다. 당내 리더들이 편파적으로 힐러리를 선호했다는 논란으로 지지자들 사이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샌더스가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서자 함성과 '버니'를 연호하는 구호가 대회장 안을 가득 메웠다.
<사진=게티이미지> |
샌더스는 지지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클린턴에 투표할 것을 요청하는 대신 주요 이슈들에 대한 클린턴의 기여를 칭찬하고, 차기 대통령이 대법관을 지명할 권한을 가졌으며 이 결정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석인 대법관 자리에 다양한 계층의 권리를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을 앉히겠지만 트럼프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 조직(민주당)의 목표와 우리 캠페인의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미국의 정치를 노동자들의 요구에 반응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