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올해 고점에서 20% 후퇴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7월 한달간은 15% 후퇴하며 월간으로 올해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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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9월물은 78센트(1.86%) 내린 배럴당 4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중 저점은 41.04달러로 지난 4월 20일 이후 신저점이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77센트(1.77%) 하락한 배럴당 42.70달러에 마감됐다. 일중 저점은 42.56달러로 4월18일 이후 최저치다.
시장내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전망마저 어두우며 유가가 압박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지표는 감소세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 보다 정제유 재고 증가세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 키웠다. 미국 걸프연안 휘발유 재고의 경우 7월달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고, 동부연안의 휘발유 재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터틀 택티컬 매니지먼트의 매뉴 터틀은 "WTI에 대한 우리의 목표가는 배럴당 38달러"라고 말하고 "그러나 추가 공급상황이 연출되면서 유가가 더 하락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