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목표주가를 올린 지 9개월 만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7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생활가전 부분 판매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섰다"며 "반도체 수익성은 정체됐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증가 등으로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도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6% 증가한 8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IT부품 성수기 진입에 따른 세트부분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진입, 패널가격 상승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이어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10조6000억원, 영업익 31조5000억원을 기록,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상승은 이같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실적호조 영향으로 이미 연초대비 30% 넘게 상승했으나 여전히 수익성 개선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154만7000원까지 상승,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8일에는 전거래일 대비 2만원, 1.31% 하락한 15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