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투자 기업 쥐런왕뤄(巨人網絡, 자이언트 인터렉티브)가 글로벌 게임업체 플레이티카를 인수하고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
31일 중국 유력 매체 써우거우커지(搜狗科技)는 중국 게임회사 쥐런왕뤄(巨人網絡, 자이언트 인터렉티브) 주도로 결성한 컨소시엄이 글로벌 소셜 카지노 업체 플레이티카(Playtika)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인수 후에도 플레이티카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의 주요 참여자는 쥐런왕뤄의 100% 자회사 쥐런샹강(巨人香港, 자이언트 홍콩), 상하이딩후이윈이(上海鼎暉蘊懿), 훙이촹링(弘毅創領), 상하이윈펑터우쯔관리(上海雲鋒投資管理) 등 11개 기업으로 거래액은 44억달러(약 4조9060억원)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플레이티카는 시저스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Caesars Interactive Entertainment)의 자회사로 주력 사업은 빙고, 포커 등 카지노 게임이다. 주력 게임 중 하나인 ‘슬롯마니아(Slotomania)는 안드로이드 마켓 소셜 카지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플레이티카의 주력 시장은 미국으로 중국에서는 아직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 현재 플레이티카는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지에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매출은 7억2500만달러(약 8084억원)으로 최근 5년간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플레이티카 인수 후 게임 개발 역량은 물론이고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분석 기술 향상 및 해외 시장 확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바이두(百度)> |
한편 현지 유력 매체 써우거우커지는 쥐런왕뤄 인수 관련 주요 불확실 요인으로 △기한 내 거래액 조달 여부 △플레이티카 자산 재편 미완료 △미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 해당 국가의 인수 안건 심사 통과 여부 △이스라엘 세무국 비준 여부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