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화웨이, 삼성전자에 하루 앞서 '아너 노트8' 공개

기사입력 : 2016년08월01일 16:56

최종수정 : 2016년08월01일 16:56

화웨이 첫 패블릿 스마트폰..중국 내수에 집중할 듯

[뉴스핌=김겨레 기자]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하루 일찍 대화면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화웨이 코리아에 따르면 1일 화웨이는 중국 베이징에서 '아너 노트8' 공개 행사를 가졌다.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공개 하루 전이다.

아너8 <사진=화웨이>

'아너 노트8'은 화웨이의 첫 패블릿(태블릿PC+스마트폰) 제품이지만 자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아너8'과 시리즈 숫자를 맞추기 위해 '8'을 붙였다. 갤럭시 노트7 역시 '노트5'의 차기작으로, '노트6'를 건너뛴 명칭을 사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너 노트8'은 6.6인치 디스플레이,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기린950, 풀HD의 2배 해상도인 QHD를 탑재했다. 반면, 갤럭시 노트7의 사양은 5.7 QHD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퀄컴의 AP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 노트8의 사양 상당 부분이 갤럭시 노트7과 비슷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갤럭시 노트7를 제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7은 이밖에 간편결제수단 삼성페이, 홍채 인식 기능, IP68 등급의 방수·방진, 한층 강화된 S펜 등의 무기를 장착했다.

또 '아너' 시리즈는 중저가 라인업으로, 글로벌 출시보다는 중국 내수 중심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속단하긴 어렵다. 그간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화웨이는 올해 들어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폰 'P9'와 '메이트8'을 무기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아울러 화웨이 경영진은 공식 석상에서 "2년 안에 애플을 잡겠다", 5년 안에 삼성을 잡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중국과 미국에서 특허 소송 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행보가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화웨이는 소송 결과에 상관 없이 '글로벌 1위 스마트폰업체 삼성에게 특허료를 요구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싸구려 이미지의 중국 IT기업이 특허 소송을 당하기만 하다가 소송 주체로 나서면서 '삼성 급'이라는 이미지 개선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화웨이는 세계에서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하는 업체 중 하나"라며 "위협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