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제3자 지급결제 청산 전담기구 '왕롄' 연내 출범

기사입력 : 2016년08월01일 16:26

최종수정 : 2016년08월02일 11:45

왕롄(網聯) 주주, 은행 제외한 제3자 지급결제 업체로 구성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에서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제3자 지급결제 서비스의 청산 업무를 전담하는 독립 기구, 이른바 ‘왕롄(網聯)’이 연내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왕롄은 기존 은행간 지불청산 기관과는 독립된 청산 전문 플랫폼으로, 인터넷 금융(핀테크)과 은행 시스템을 완전히 분리해 청산과 관련한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차이신(財新)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도하는 간편결제 온라인 청산 플랫폼(왕롄) 설립에 관한 기본틀이 이미 잡혔으며, 올 연말께 출범할 계획이다. 현재는 플랫폼의 안정성과 중립성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왕롄이 출범하면 알리페이·위챗페이와 같은 제3자 지급결제 서비스 업체의 결제·청산 업무가 따로 독립되어 감독관리를 받게 된다. 이용자가 제3자 지급결제 서비스사에 예치한 금액을 왕롄이 집중 관리하면서 기존 간편결제 시스템이 안고 있던 청산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다. 이로써 이들 업체와 은행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끊어지게 된다.

앞서 4월 인민은행은 ‘비은행 지불기관 리스크 전담 관리 업무 실시방안’을 발표, 시장화 원칙에 따른 청산기관의 왕롄 공동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4월 1일에는 지불청산협회 제2차 회원대표대회에서 ‘비은행 결제기관의 온라인 청산 플랫폼 설립에 관한 협의안’이 통과됐고, 협회는 관련 결제 서비스 업체와 5000만위안 이내의 규모로 공동 출자키로 했다. 참여 주주는 50곳 이하이며, 은행과 유니온페이(銀聯)는 주주로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은행은 향후 결제 정보 교환과 관련해서 왕롄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  

중국에는 수많은 제3자 지급결제 서비스가 존재하며, 간편결제는 이미 중국인의 일상 속에 깊이 파고들었다. <사진=바이두>

한편 왕롄의 중립성과 관련해 한 제3자 지급결제 업체 관계자는 “왕롄은 반드시 회원제로 운영돼야 하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며 “만일 중립성을 잃는다면 누구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중립성을 위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사가 (왕롄)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왕롄 총재로는 둥쥔펑(董俊峰) 중국은행인터넷금융부(中行網絡金融部) 부총경리가 물망에 올랐다. 왕롄 총재는 실질적인 실무자로서 중국지불청산협회(中國支付清算協會)와 함께 왕롄 설립을 도맡는다.

한편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2015년 12월 기준 중국 온라인 결제 이용자 규모는 전년보다 36.8% 증가한 4억1600명에 달한다.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자 규모는 64.5% 늘어난 3억5800만명 수준이다.

iResearch에 따르면 알리페이(즈푸바오)의 시장 점유율이 50%, 차이푸퉁(財付通)이 20%를 차지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모습이다. 특히 알리페이는 제3자 지급결제 시장에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은행간 청산 기구로 거듭났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