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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밴드 잔나비 "스토리 불어넣은 '몽키 호텔', 우리 음악 새 장르 됐으면"

기사입력 : 2016년08월05일 08:33

최종수정 : 2016년08월05일 16:01

[뉴스핌=양진영 기자] 밴드 잔나비가 당찬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데뷔 2년차로 아직 신예라면 신예지만 전에 없던 음악적 자신감을 채웠다. OST로 더 알려지긴 했어도 '잔나비표 음악'에는 누구보다 욕심이 넘친다.

4일 1집 'MONKEY HOTEL(몽키 호텔)'을 선보인 잔나비(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최정훈, 윤결)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2년간 준비해온 앨범을 드디어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이 1년 넘게 준비한 결과물엔 이전과 달리 확연해진 잔나비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겼다.

"2년 만에 내는 순수 창작물이에요. 외부의 압박 같은 건 전혀 없이 우리가 펼칠 수 있는 걸 다 해봤죠. 일단 제가 프로듀싱했고 전에 비해 실험적인 느낌이 강해요. 선두에서 혼자 프로듀싱을 맡은 것도, '몽키 호텔'이라는 소재와 스토리를 불어 넣은 것도요. 이번엔 '몽키 호텔' 시리즈 첫 번째 편인데 곡마다 캐릭터들의 인격을 부여해 다채로운 느낌을 넣어봤죠. 음악적으론 빈티지하고 디즈니 만화풍의 곡들도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정훈)

잔나비 멤버들은 2년 전 냈던 미니 음반을 언급하며 "멘붕 그 자체였다"고 했다. 시기상 조급하게 진행된 작업에 결과물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스스로 뼈저리게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달라졌고, 오래 걸렸다. 정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번 음반을 야심차게 준비한 이유도 자연스레 얘기했다.

"처음 앨범을 구상한 건 미니 앨범을 냈던 2014년부터였죠. 그땐 어리고 아무 것도 몰랐을 때라 섣부르게 내려다보니 좀 미흡했어요. 반응이 어떻고 이런 걸 떠나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고 멘붕이었죠. 그때부터 벼르고 별렀어요. 본격적인 작업은 1년 전부터 했어요. 어릴 때부터 하고 싶던 음악을 '어디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표현해보자. 그러기 위해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레퍼런스를 해보자' 멤버들과 공유를 많이 했죠. 그 후 6개월간은 곡을 쓰고 편곡을 했어요." (정훈)

정훈의 첫 설명인 디즈니 만화를 연상시키는 올드 뮤직. 그게 잔나비의 이번 앨범 콘셉트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다. 올드한 사운드 자체를 구현하는 것도, 만화 풍 스토리텔링을 곡에 녹여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멤버들이 직접 그 과정을 겪으며 느낀 점과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그랬고 일단 악기 자체를 올드하게 쓰려고도 했고요. 올드 신스나 소스를 많이 사용했죠. 처음엔 그렇게 하니까 너무 간 느낌이 있기도 했어요. 다행히 편곡 과정을 거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키를 찾을 수 있었다고 봐요. 우리가 올드 뮤직을 구현하다 보니, 드럼이나 키보드 하는 친구는 서운했을 수도 있어요. 결이가 드럼을 굉장히 잘 치는데, 이번에 굉장히 심플하고 간소하게 라인을 만들었거든요. 올드한 사운드를 위해 여백을 준 거고, 결이는 심리적으로, 음악적인 싸움을 많이 했어요." (도형)

"아무래도 올드한 사운드를 위해선 연주적인 걸 보여주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죠. 연주할 때 재밌는 거, 또 악기 하는 쪽에서는 '어떤 게 멋있다' 이런 얘기들도 있으니까요. 1차원적으론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음악 전체적으로 들어보니 만족스러웠어요." (결, 영현)

야심차게 내놓은 자식같은 앨범 '몽키 호텔'. 타이틀곡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다. 잠시 실소가 터질 정도로 긴 제목을 붙인 이유를 묻자, 잔나비 멤버들은 "그것보다 훨씬 긴 제목도 있다"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이들이 나름대로 가사와 제목을 붙이는 기준은 확고했다. 너무 평범한 대중가요같지 않으면서도, 산울림처럼 예쁘고 의미있는 단어를 쓰고 싶다는 거다.

"저희가 산울림을 굉장히 좋아해요. '창문넘어 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같은, 그런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뜨거운 여름밤'같은 말은 옛날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볼품없다는 말도 조금 복고스러운 매력을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졌죠. 우리끼린 '엄마 차 사운드'라고, 어릴 때 엄마 차에서 듣던 그런 추억의 음악들 있잖아요. 그런 걸 정말 좋아했거든요. 나른하고 약간은 올드한 느낌. 믹스할 때도 완전 올드하게 부탁드렸는데, 그랬더니 너무 심심하기도 하고 예스러워서. 편곡과 믹스 방향을 좀 틀어서 조금은 트렌디한 빈티지 사운드를 구현하려고 애썼죠." (정훈)

타이틀곡 작업 과정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 자연스레 '얻어 걸리는' 우연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어떤 영감이나 긴 과정이 없이, 우연한 실수나 사건이 음악을 더 듣기 좋게 만든다는 얘기. 직접 음악을 만드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만한 상황이었다. 잔나비는 이 순간을 너무도 반기고, 기다린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타이틀곡 마지막 부분이 페이드아웃으로 끝나는데 좀 지루하게 늘어지는 감이 있지 않나 고민을 했죠. 소리가 찢어지고 무너지면서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런 연출이 되게 어렵더라고요. 하다보면 처음의 방향과 전혀 다르게 엉뚱한 데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우연히 좋은 그림을 찾게 되는 것처럼요." (정훈)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매 순간 그걸 기다려요. 결과적으로 제가 알고 있던 거나 의도한 게 전혀 아니던 것들이 훨씬 완성도를 높여줘요. 녹음하던 과정에서 잘못 들어간 게 효과를 내거나. 우연히 들은 소리들이 시너지를 내게 되고, 그걸 항상 기다리게 되죠." (도형)

"그런 우연을 기다리고 캐치하는 센스가 음악가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봐요. 잘못치고 끝나면 그게 한계로 끝나지만 그걸 조금 다듬으면 되겠다 판단할 수 있는 센스. 모두가 조금씩은 갖고 있거든요." (정훈)

"그럴 땐 항상 우리가 서로 딱 마주봐요. 그런 순간이 정말 중요하고 짜릿해요. 작업실에서 아무렇게나 녹음한 데모가 더 좋은 경우도 있고요. 아무래도 그땐 밤새도록 막 연주하면서 붙잡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도 많이 썼지만 데모 때 녹음한 것도 많이 썼죠. 그게 느낌이 더 살더라고요." (경준, 도형)

잔나비라는 밴드 이름은 멤버들이 모두 1992년생 원숭이띠라서 붙였다. 이 동갑내기들은 다들 알음알음 음악하는 친구들을 데리고 모이게 됐다고 했다. 나누자면 정훈, 경준은 초등학교 동창, 도형은 그 옆 학교 친구, 영현은 도형의 친구, 결은 경준의 친구였다.

"잔나비 전에 팀 이름이 '정도령'이었어요. 정훈, 도형, 영현 셋이 먼저 하고 있었거든요. 잔나비란 팀명엔 우리 모두 만족도가 높아요. 처음 들었을 때 발음이 아프리카나 프랑스어 느낌도 나고, 우리 나이 또래들이 들으면 나비야? 이러기도 하고요. 뜻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정훈)

잔나비의 음악이 이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곡의 외적인 부분부터 가사 내용 하나 하나,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콘셉트까지 잔나비의 색깔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몽키 호텔'의 첫 번째 이야기인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몽키 호텔'을 테마로 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스토리텔링은 앞으로도 잔나비의 확고한 콘셉트와 색깔을 잡아줄 무기가 될 것임이 분명했다.

"처음에는 곡을 이해할 수 있는 틀을 하나 더 제시하자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부여했어요. 곡마다 재킷에 삽화가 들어가는데 뭣보다 곡을 이해하기 쉽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유치한 스토리를 하나 만들어서 가사를 쓰고 구체화시키다보니 재밌게 흘러갈 수 있는 여지가 있더라고요. 이어서 2탄 3탄 구상할 게 많이 생겼어요. 잘 만든 드라마들 보면, 처음에 캐릭터 소개하고 관계가 나오고 그게 또 변하기도 해요. 이번엔 캐릭터 소개 위주인데, 우리 이야기를 담다 보니 한 곡은 도형이가 어울리고, 또 다른 곡은 결이가 어울리고 그랬죠." (정훈)

정훈의 설명에 따르면, 듣는 이로선 매 곡 특정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아직은 첫 번째 이야기니까 통일된 분위기 조성을 하는 데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몽키 호텔'에서는 존이라는 인물이 상처를 받고 멀리 이곳으로 도망쳐 오고, 낙천적인 원숭이들을 만나게 된다. 6번 트랙에 '홍콩'이란 노래가 있는데 한국에선 힘들었던 일들도 떨쳐버릴 수 있을 거란 메시지를, 9번 트랙에선 집으로 돌아가며 원숭이들이 '잘가라. 또 만나자' 인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시도를 한 밴드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새롭고 귀여운 아이디어는 잔나비가 록 신을 이끌어 갈 참신한 밴드임을 새삼 느끼게 해줬다.

"한 곡씩 캐릭터 소개를 하고, 마무리 되고, 다음 앨범 암시도 나와요. 모두 즐거운 가운데, 혼자 소외당한 어떤 인물이 있었던 거죠. 개인적으로 잔나비만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우리 같은 음악을 하는 밴드는 없더라'는 거예요. 어떤 걸 좀 따라한다는 느낌이 드는 밴드도 있거든요. 우린 유행을 전혀 따르질 않지만 친구들은 '좀 까리한 음악 해봐. 쿨한 음악을 만들어봐' 하기도 해요. 2년 전엔 거기 집착했을 수도 있어요.(웃음) 이젠 오히려 고집이 생겨요. 정반대로 가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고 우리만의 색깔을 구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훈)

"그게 바로 우리만의 자신감일 수도 있어요. 우리 음악을 새로운 장르로 만들고 새 이름을 붙이고, 그렇게 불리게 하고 싶어요." (도형)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페포니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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