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태양의 후예' '또 오해영' '닥터스'까지…잘 나가는 로코에 '꽃감초' F4가 있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06일 12:51

최종수정 : 2016년08월06일 12:51

tvN '또 오해영' SBS '닥터스'와 KBS 2TV '태양의 후예' 포스터 <사진=tvN, SBS, KBS>

[뉴스핌=이현경 기자] 잘 나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뒤에는 F4가 있다? 올해 초 중국까지 강타한 KBS 2TV ‘태양의 후예’와 로코퀸 서현진을 낳은 tvN ‘또 오해영’, 최근 김래원과 박신혜의 달달한 로맨스로 주목받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까지. 최근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남자 조연 군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감초 역할을 해내며 주연 부럽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조연들. 팬들은 이들에게 F4라는 근사한 별명을 붙여줬다. 원래 F4(Flower4)는 히트 드라마 '꽃보다 남자' 속 꽃미남 4인방을 지칭한다. 화제성과 인기, 시청률까지 책임지는 잘 나가는 드라마 속 F4를 들여다봤다.  

◆이색 직업으로 보는 재미

음향 기사(또 오해영), 의사(닥터스), 군인(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직업군을 소화하는 조연군단 <사진=tvN, SBS, KBS>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와 송중기, 그리고 진구, 김지원 커플 못지않게 사랑받은 군단이 바로 송중기가 이끄는 알파팀이었다. 최우근(박훈), 임광남(안보현), 김기범(김민석), 공철호(최웅)까지 알파팀 4인방은  살벌한 전쟁터에서 활약했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긴급 구호 활동에 투입되는가 하면 마피아 집단이나 상습적인 무기 투기꾼 등 공공의 적을 처리해야하는 상황에서도 망설임이 없었다. 스케일 넘치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팀워크는 F4를 더욱 빛나게 했다.

‘또 오해영’의 경우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색 직업 군단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음향 기사다. 음향 감독인 도경(에릭) 아래에 있는 음향기사 폴리팀이 ‘또 오해영’ 속 F4다. 박훈(허정민), 기태(김기두), 상석(조현식), 이준(최준호)으로 이뤄진 폴리팀은 드라마와 영화에 삽입되는 효과음들을 작업하며 눈길을 끌었다. 구두 굽 소리,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뺨 때리는 소리 등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고 재현하며 음향 기사라는 매력적인 직업에 대한 관심까지 높였다.

특수부대 군인, 음향기사 못지 않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직업은 바로 의사다. ‘닥터스’의 F4는 강경준(김강현), 피영국(백성현), 안중대(조현식), 최강수(김민석)다. 밤낮 없이 병실을 지키는 레지던트 생활, 환자들은 돌보면서 정작 제대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나날, 응급 환자가 생기면 정신 없이 움직이는 병원 속 상황을 보여주며 흥미를 돋우고 있다.

◆F4마다 살아있는 캐릭터

'또 오해영'의 최준호, 김기두, 에릭, 허정민, 김기두(왼쪽부터), '태양의 후예' 속 김민석(오른쪽 위), '태양의 후예'의 최웅, 김병철, 박훈, 안보현(오른쪽 아래), '닥터스'의 김강현 <사진=tvN, SBS, 최웅 인스타그램>

F4의 궁극적인 매력은 캐릭터에서 나온다. 드라마의 알파팀, 폴리팀, 레지던트 F4는 공통적으로 모두 캐릭터가 살아있다. 우울하거나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고 이들의 남남케미가 드라마의 재미 요소로 자리했다.

‘태양의 후예’에서 최우근(박훈)은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강모연(송혜교)이 징징대도 봐주는 법 없이 원리원칙대로 움직였다. 무뚝뚝해 인간미가 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유자였다. 임광남과 공철호는 티격태격, 알콩달콩 케미를 선사했고 김기범은 말썽만 피우던 사내에서 대한남아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감동을 안겼다.

‘또 오해영’에서는 폴리팀 F4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박훈(허정민)은 12세 연하 여친 윤안나(허영지)와 알콩달콩 연애 생활을 비롯해 폴리팀 내 재간둥이로 자리를 굳혔다. ‘완벽주의자’인 형 도경에 맞서기를 매번, 그리고 다른 멤버들과도 형을 신랄하게 욕하면서도 앞에서는 다시 작아지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훈 못지않게 끼가 넘치는 기태(김기두), 의리 넘치는 상석(조현식), 폴리팀의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한 이준(최준호)까지 4인4색의 폴리팀의 캐릭터가 고루 사랑을 받았다.

‘닥터스’의 F4들도 매력이 넘친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의 매니저로 활약한 김강현은 레지던트 군단의 수장 강경준을 맡아 열연 중이다. 강경준은 남녀 차별주의자, 학벌 차별주의자에 온갖 편견을 다 갖고 있는 인물. 얄미우면서도 밉지 않은, 선을 지키는 연기에서 김강현의 연기 내공이 드러난다.

이에 맞서는 피영국도 만만찮은 내공으로 눈길을 끈다. 아역부터 시작해 주연급 스타로 성장한 백성현은 ‘닥터스’에서 레지던트 3년차 피영국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그는 서글서글한 성격의 소유자로 강경준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시원한 성격 덕에 동료 레지던트 안중대(조현식)와 최강수(김민석)도 믿고 따른다.

안중대는 교육자 집안의 장남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편이다. 눈치 없는 질문으로 매번 곤란한 상황을 만들지만 마음은 착해 웃음 짓게 한다. 김민석이 연기하는 최강수는 일류대 출신에 외모까지 곱상한 인물. 언제나 씩씩하며 혜정(박신혜)의 오른팔 역을 톡톡히 해 청량감을 준다.

◆제대로 눈도장 찍은 ‘꽃감초’, 차기작에서도 또 만나요

'닥터스'의 F4 김강현, 김민석, 조현식,백성현(위부터 시계방향) <사진=SBS '닥터스' 캡처>

각 드라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 F4들은 드라마의 흥행을 업고 바로 차기작을 맡아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잡았다.

‘또 오해영’에서 안중대를 연기한 조현식은 ‘닥터스’로 바로 넘어왔다. 음향기사에서 의사로 바뀐 캐릭터에도 제 옷을 입은 듯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철부지 김일병을 연기한 김민석도 ‘닥터스’에 캐스팅돼 후광을 받고 있다. 특히 김민석은 ‘태양의 후예’로 이름을 알린 이후 예능과 CF 활동까지 종횡무진이다. 영역을 넓힌 상황에서 ‘닥터스’로도 대박을 터뜨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강현 역시 ‘별에서 온 그대’로 개성파 연기자로 주목 받으면서 영화와 드라마까지 각종 러브콜이 몰렸다. 영화 ‘연애의 온도’ ‘관상’ ‘슬로우 비디오’,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과 ‘비밀의 문’ ‘두번째 스무살’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