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러스왕이 슈퍼카 사업 본격화를 위해 대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러스왕 자회사 러에코(LeEco)는 10일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 경제개발구역에 총 200억위안(3조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0만대를 생산하는 4300무(86만7000평) 규모의 슈퍼카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러에코는 120억위안을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제1공장을 만든다. 이후 생산 라인을 확충해 20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공장 외 부지는 사무공간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나 설비 구축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러에코는 이 구역을 '러스 생태계 타운'으로 통칭한다고 설명했다.
러에코은 "향후 러스 생태계 타운에서 운행되는 모든 자동차는 무인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라며 "이밖에 러스왕의 음악, 스포츠, 동영상 등 콘텐츠들도 모두 러스 생태계 타운 조성에 응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웨팅 러스 회장은 “러스는 스마트 자동차 생산을 선포한 첫 기업으로서 미국과 중국에 수천개에 달하는 스마트 자동차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우수한 인재가 러스 생태계 단지에 더욱 유입될 것이며 앞으로 순수하게 전기로만 이용되는 무인 자동차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러스왕은 이날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와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러스왕은 패러데이 퓨처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패러데이 퓨처는 올해 1월 1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네바다주에 27만8800제곱미터(약 8만4000평) 규모의 전기차 제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러스왕 자회사 러에코가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차 'LeSEE'. <사진=바이두(百度)> |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