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장혜진(사진) 金·기보배 銅’ 올림픽 순위 5위... 중국 2위, 일본 3위. <사진= 뉴시스> |
[리우올림픽] 한국 ‘장혜진 金·기보배 銅’ 올림픽 순위 5위... 중국 2위, 일본 3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신궁의 주인공은 성적순이 아니었다.
장혜진이 5번째 금메달을 선물, 대한민국은 올림픽 순위 5위(오전 5시 30분 현재)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호주의 순이다.
‘세계 최강 양궁’ 대한민국은 이날 8강전부터 이변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세계 양궁 랭킹 1위 최미선이 8강전에서 강풍 탓에 완패, 탈락해 ‘스무살 여대상 궁사’ 개인전 금메달의 꿈을 접었다.
‘세계 여자 양궁 랭킹 6위’ 장혜진(30)은 ‘랭킹 2위’ 기보배(26)를 꺾고 결승에 오른 후 금메달 시상식에서 눈물어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장혜진은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라 신궁계보의 주인공이 됐다.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은 1988 서울 올림픽 김수녕,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조윤정,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김경욱, 2000 시드니 올림픽 윤미진, 2004 아테네 올림픽 박성현, 2012 런던 올림픽 기보배에 이어 장혜진이 7번째다.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후 기보배와 최미선의 그늘 뒤에서 묵묵히 수천개의 화살을 날렸던 장혜진의 땀방울이 ‘양궁 개인 1위’라는 영광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기보배는 3,4위전 마지막 세트서 10-10-10을 명중시키며 눈물의 동메달을 안았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기보배의 아쉬움이 섞인 눈물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