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25.20P(+74.53 +2.44%)
선전성분지수 10822.11(+294.00 +2.79%)
창업판지수 2193.21P(+69.37 +3.27%)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12일)에 이어 강력한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오전 장에서만 2.35%의 상승세를 기록 3100포인트를 단숨에 돌파했다. 상하이지수가 3100포인트를 돌파한것은 올해 1월 7일 사상 초유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후 8개월만이다. 오후장들어 상승폭이 한때 2.8%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세가 다소 꺾이며 2.44%오른 3125.20포인트로 7개월만의 최고치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2.79% 오른 10822.11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지수는 3.27%가 상승 2193.2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부동산, 건축, 은행, 증권사, 인터넷금융(핀테크) 등 섹터가 상승장을 견인했다. 상승 랠리에 힘입어 후구퉁(홍콩 자금의 상하이 주식 거래)으로 8억5000만위안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날 증시에는 ▲ 선강퉁 스케줄 금주 내 발표 가능성 ▲ 대규모 자본의 부동산주 투자 ▲ 장외 자금 증시 유입 ▲ 인민일보의 중국 경제 안정 확신 ▲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강화 등 호재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유력 매체는 이르면 선강퉁 스케줄 발표가 이번 주 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고, 인민일보는 중국 자본시장이 안정화 되고 있다며 앞으로 1~2년 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지방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에 나서면서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증시 추이에 대한 전망도 한결 밝아졌다. 증권 컨설팅 업체 톈신터우구(天信投顧)는 A주에서 오랜만에 대형주와 테마주 모두가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며, 이는 시장 투자심리가 되살아 나고 있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거래량 변화 추이가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지만, 3100포인트 돌파에 성공한 이상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투자 컨설팅 전문업체 쥐펑터우쯔(巨豊投顧)는 부동산과 금융 등 대형주가 시장 상승을 견인하면서 투심이 되살아 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거래량이 급감했던 창업판이 오늘 3% 이상 오르며 그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났고, 상하이지수가 3100포인트를 돌파한 이상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간 시장의 홀대를 받았던 중소판과 창업판도 키맞추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