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원샷법 시행···삼성 사업재편 '탄력' 전망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15:26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20:03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재추진 가능성 제기

[뉴스핌=김신정 기자]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이른바 '원샷법' 시행으로 삼성그룹의 사업 재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원샷법이 본격 시행됐다. 원샷법은 기업들의 사업 재편과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법과 세법, 공정거래법 등의 관련 규제를 한번에 풀어주고 세제와 자금 혜택까지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원샷법 지원 대상 기업이 되면 소규모 분할과 합병이 쉬워진다. 또 사업 재편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간이합병과 간이분할합병도 간소화된다. 합병회사가 피합병회사의 주식을 80%이상 보유할 경우 피합병회사는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합병 승인이 가능하다.

삼성의 경우 실적이 부진하고 중복되는 사업부문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간 합병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은 삼성중공업 자구계획안 실행 등으로 어렵겠지만 향후 시간을 갖고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조선업 시황 악화로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시황 악화로 1조4000억원의 자구계획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삼성중공업의 이번 유상증자 실시는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삼성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앞서 삼성은 지난 2014년 사업재편 차원에서 양사의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주주들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로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원샷법에는 주주의 반대매수청구권 요청기간을 기존 20일에서 10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기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주주들의 권리행사력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삼성에선 장기 업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이 언제든 가능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원샷법 시행으로 과거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건을 다시 추진한다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금융 계열사들의 사업 재편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과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분할합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원샷법 시행으로 기존 간이분할합병 요건이 완화돼 합병과 분할이 한결 수월해 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합병회사가 피합병회사의 주식을 90%를 보유해야 했지만 원샷법은 해당 요건을 80%로 완화했다. 삼성은 여전히 금융지주사 전환 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주주와 여론, 정치권 등 상황과 개편 방안의 가시성을 살피며 지배구조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시점 실행 여부와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원샷법' 시행으로 지주사 전환에 따른 지분 처분 시한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금융지주 전환 등을 실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