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동걸 산은 회장 "한진해운, 이번주 자구안 낼 것"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17:17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17:43

"조양호 회장 고충 이해하지만 추가 자금지원 없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구안을 이번주 내에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밑으로 한진해운 실무진과 많은 얘기를 주고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양호 회장의 고통은 이해한다면서도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의)상황은 이해하지만 구조조정을 이유로 국민의 혈세를 쓸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해운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선 1조2000억원이 필요하다. 한진그룹은 이 가운데 4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산업은행은 유동성 부족분을 스스로 해결하라며 한진그룹을 압박하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 회장은 한진해운에 대해 초기에는 현대상선보다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황상 한진이 현대상선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다며 "유동성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조 회장이)한진해운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진해운에 대한 좋은 결론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대우조선은 소난골 문제, 삼일회계법인의 상반기 적자 규모 발표, 다음달 4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 등 난제들이 얽혀 있다"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앙골라 소난골(국영석유회사) 프로젝트는 지난 20103년 총 사업비 12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건조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가운데 선수금으로 20%를 받고 나머지 금액은 인도 시 지급 받기로 했다.

소난골은 무역보험공사로부터 6억2000만달러(63%), 노르웨이수출보증공사(GIEK)로부터 3억7000만달러(37%)를 각각 보증받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에서 드릴십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초 브라질 투자에서 손실은 본 GIEK가 보증에서 빠지면서 소난골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게 되면서 고스란히 인도 지연으로 이어진 것.

이 회장은 "무보에서 100% 보증에 서기로 했다"면서 소난골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다만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지금 당장 어떤 방법을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구조조정 사안 자체가 굉장히 복잡하고 고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