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리보는 선강퉁] 빗장열린 중국 선전증시, 4대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대 수혜주는 '홍콩증시 중소형주' , 'ETF 선강퉁'도 출시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7일 오전 11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국무원이 16일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 시스템인 선강퉁(深港通) 시행방안을 승인함으로써 선강퉁 시대가 빗장을 열고 있다. 국무원 승인 직후인 16일 밤 중국 홍콩 증시당국은 선강퉁 시행세칙에 서명, 준비 업무에 착수했으며, 최종 준비절차를 거쳐 오늘 12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선강퉁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중국은 지난 2014년 11월 상하이증시(후강퉁) 개방에 이어 선전증시까지 외국 개인에 개방하게 됐으며 이는 중국 자본시장 개방에 있어 역사적인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선강퉁 시행으로 달라지는 중국 투자 지형도와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중국 투자기회를 특집으로 다뤄본다. <편집자 주>

선강퉁이 최종 준비절차를 걸쳐 오는 12월 정식 개통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따른 투자기회를 모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어떤 종목들이 선강퉁 제도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지, 박스권에 갖혀있는 중국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 지, 나아가 중국 당국의 자본 시장 글로벌화 계획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포인트 1. 최대 수혜주 ‘홍콩증시 중소형주’

전문가들 선강퉁 출범의 최대 수혜주로 홍콩의 중소형 종목을 꼽고 있다. 선전 A주(본토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 매매가 허용되면서 본토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홍콩시장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맥쿼리 등 투자기관 국내외 투자기관에 따르면 이번 선강퉁 시행 대상에 포함된 홍콩 증시의 '항셍스몰캡(소형주)지수 상장 종목(시총 50억위안 이상으로 제한)의 경우, A주에 상장된 중소형주들에 비해 200% 가량 저평가 돼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1월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滬港通)이 출범되자 약 6개월간 홍콩증시의 유명 소형주들이 대형주들에 비해 37%포인트 더 많이 상승한 바 있다. 본토 자금이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이 낮은 홍콩으로 향하는 일명 ‘자금 남하 현상’이 연출된 것이다.

특히 현재 선전증시가 상하이 증시에 비해 2.5배 이상 고평가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후강퉁 출범 때와 비교해 이 같은 자금 남하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쉬이빈 홍콩 야오차이증권 행정총재는 “선강퉁 출범으로 홍콩 증시 소형주들이 입을 수혜는 후강퉁 출범 당시와 비교해 더 클 것”이라며 “대형주가 중심인 상하이 증시와 달리 소형주 중심의 선전증시 투자자들은 손바뀜이 잦고 주가변동폭이 큰 중소형주 투자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평가 절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도 본토 자금의 홍콩 유입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위안화 가치 하락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본토 자금이 홍콩증시의 저평가 종목으로 몰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본시 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 자본 유입의 영향으로 선전 증시의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고배당 성향을 띈 A주 우량주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포인트 2. ‘통 큰’ 개방...MSCI 편입 포석

16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선강퉁 시행 세칙에 따르면, 기존 후강퉁에 적용돼 온 총 투자한도가 폐지됐다. 동시에 투자범위도 선전증시 중소판(中小板)·창업판(創業板), 홍콩증시 항셍스몰캡지수 등이 포함되는 등 후강퉁 출범 당시와 비교해 개방 폭이 상당부분 확대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중국 금융 시장의 국제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수차례 고배를 마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MSCI) 신흥국 지수 편입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풀이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제한적 대외 개방은 지금껏 MSCI 측이 중국의 신흥국 지수 편입을 보류한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증시는 지난 2013년 MSCI 신흥지수 편입 관심대상에 포함된 이후 2014, 2015년 그리고 올해까지 3년 연속 편입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특히 지난해 편입 불발 이후 대대적인 시장 개방 조치가 이뤄지면서 올해는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확대됐지만 결국 도전이 내년으로 이어지게 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이 불발된 이유로 ▲2015년 6월 증시 대폭락으로 대표되는 불안정한 흐름 ▲빈번한 거래정지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 ▲제한적인 시장 개방 ▲ETF 등 파생상품 발행 제한 등이 꼽혔다.

이와 관련해 왕한펑 중국 중금공사 왕한펑 전략분석가는 “총 투자한도를 폐지한 것은 이번 선강퉁 출범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라며 “이는 중국의 주식시장이 모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문을 개방한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향후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 포인트 3. 중국 증시 박스권 벗어날까?

또한 선강퉁 출범은 지난해 6월 증시 대폭락 이후 좀처럼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말 후강통 출범을 계기로 중국 증시는 약 8개월간의 불마켓(강세) 장세를 이어간 바 있어, 선강퉁 시행 시점이 임박할수록 투자자들의 기대도 증폭되는 모양새다.

양더롱 중국 첸하이카이위안펀드 총재는 “후강퉁 개통 당시와 마찬가지로 선강퉁 출범을 기점으로 중국 본토 증시 내 블루칩 종목과 희소성이 큰 상장사들로 글로벌 자금이 꾸준히 쏟아져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최근 바닥을 찍고 꿈틀거리고 있는 A주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 장기 강세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강퉁 출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국 증시는 연일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홍콩신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의 선강퉁 공식 발표 소식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7개월만에 3100포인트 회복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 국태군안 증권 이번 선강퉁 출범으로 향후 750억~1500억위안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현재 선전증시 유통주 시가 총액 8조5000만위안의 0.9~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증시의 뱡향을 직접적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나, 이로 인한 투자심리 자극효과를 감안할 때 단기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포인트 4. 투자상품 출시 다양화 

16일 밤 나온 선강퉁 시행 문건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당국과 홍콩 증시 당국은 이번 선강퉁 투자 종목 범위에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홍콩거래소 측은 오는 12월 선강퉁을 시행된 뒤, 내년 초 ETF 상품에 대한 선전, 홍콩 간 교차거래를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본토의 투자자금이 홍콩 ETF 상품으로 유입되는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ETF 교차매매 허용을 계기로 향후 액티브 펀드, 롱숏 펀드 시장 개방에 대한 제도 마련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샤오자 홍콩거래소 총재 "향후 선전, 홍콩 양 시장간 교차 거래 대상을 주식에서 파생상품, 채권, 통화까지 확대 시킬 것" 이라며 선강퉁에 이어 '상품퉁', '채권퉁', '통화퉁' 등의 제도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