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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글로벌 통상마찰로 한국기업 큰 타격"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10:09

최종수정 : 2016년08월24일 10:24

SteelKorea 2016 개최.."통상대응 능력 높여야"

[뉴스핌=조인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글로벌 통상마찰로 한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준 회장 <사진=포스코>

24일 오전 포스코센터서 열린 SteelKorea 2016에 참석한 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국내 수요산업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등 주요 철강국들이 수입규제를 잇따라 강화하면서 통상마찰이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내에만 15건이 피소되면서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8억톤이 넘는 과잉설비서 비롯된 것으로 단기간 해소가 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가운데 중국산 수입마저 급증하면서 국내 시장의 약 40% 수입재가 차지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대내외 환경은 우리 산업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요국들은 발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1억5000만t 설비 감축을 발표했고 합병을 통해 남방 북방 지역을 대표하는 초대형 철강사로 재편을 추진중"이라며 "일본도 신일철주금이 일진제강을 인수하는 등 구조개편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산·학·연·관간 대응을 강화하며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 원가절감 ▲보호주의 대처 ▲불공정 수입재 원천 차단 등을 제시했다.

권 회장은 "우리는 자체 경쟁력 강화해야 한다.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기업 스스로 강력한 구조개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경영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도 한 뜻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살아남기 위해선 민관이 합심해 통상규제 움직임을 주시하고 통상당국과의 대화채널 강화로 사전 통상 대응능력을 높여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불공적 무역이나 수출 지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시장 기반도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철강 시장은 저가 불공정 수입재로 품질 미달이나 원산지 불명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불공정 수입을 원천차단하고 자동차, 건설 등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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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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