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운명의 날 D-1, 채권단 선택은

기사입력 : 2016년08월29일 10:16

최종수정 : 2016년08월29일 10:46

선박금융·용선료 협상진전..신규자금 추가확보 빠져
채권단 신규 지원 불가론 고수..법정관리 가능성 높아

[뉴스핌=조인영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한진해운의 생사가 30일 채권단협의회에서 결정된다.

한진해운은 용선료와 선박금융 유예 현황을 전하며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막판까지 호소하고 있는 반면 채권단은 신규 지원 불가론을 펼치고 있어 자율협약 중단 위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제 71-2회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는 사채 1900억원 만기 3개월 연장안에 대한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한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9일 금융권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28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위기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해외 금융기관들로부터 선박금융 상환유예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독일 HSH 노르드 방크, 코메르쯔 뱅크,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등 해외 금융기관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불가능하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사를 비롯해 다른 해외 금융기관 동참 시 총 4700억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 국내 금융기관 6454억원과 더하면 3.5년간 1조1154억원의 선박금융 만기연장이 성사된다.

용선료 협상도 완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난항을 겪던 시스팬이 용선료 조정에 합의하면서 3.5년간 8000억원(상환 유예 및 출자전환)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한진은 "용선료 8000억원, 선박금융 유예 통한 4700억원 등 총 1조27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 조달효과를 보게됐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이 붕괴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절절한 호소가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실제 필요한 부족자금 1조2000억원에서 한진이 마련할 수 있는 것은 4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진은 지난주 대한항공의 4000억원 유상증자 참여를 골자로 한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당초 자구안에서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조양호 회장과 그룹 계열사의 1000억원 추가 조달을 포함한 정도다.

결국 한진이 내놓을 수 있는 4000억원을 제한 나머지 8000억원을 채권단이 먼저 지원해야 앞서 언급한 선박금융과 용선료 조정, 채무재조정이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한진에서 얘기한 용선료와 선박금융 현황은 큰 의미가 없다. 결과적으로 부족자금이 줄어드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한진이 요구하는 신규자금 지원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내일 오후께 채권단협의회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권단은 산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등 6개 은행으로 구성돼있다. 채권비율은 산은이 66.2%로 가장 높고 하나가 12.2%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산은은 다른 은행들의 동의 여부를 토대로 최종 결론을 낼 전망이다. 지원을 지속키로 결론을 내면 한진해운은 내달 2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와 용선료 협상 및 선박금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사실상 회생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지원 철회 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해운업계는 한진해운 청산 시 매년 17조원의 손실과 23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채권단에서 한진해운 자구안을 받아들여 우선 살린 뒤 현대상선과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상선과의 합병 시 100만TEU의 선박 확보가 가능하며, 최대 10%의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