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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실행·신뢰·배려로 '협치 농정'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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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도농간, 산업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치 농정'을 선언했다.

김재수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소통을 실행 '협치 농정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김 장관은 이날 "농정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 정책이나 제도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농업인, 유관기관,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뢰는 믿음과 예측가능성도 포함하는 것으로, 국민의 관심과 신뢰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며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행정여건 변화를 고려해 예측 가능한 농정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뢰를 기본으로 배려하는 농정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대한민국 농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 장관은 "농업관련 주체들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켜 'ABC 농정', 즉 실행농정(Action), 신뢰농정(Believe), 배려농정(Care)을 추진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수평적·수직적 교류를 확대,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중심의 농업발전과 농정지원체제를 구축해 '한국 농업의 지방화 시대'를, 도농간 그리고 산업간 상생발전을 더욱 활성화시켜 새로운 '협치 농정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취임사 전문이다.


취임사

존경하는 농업인과 국민여러분!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유관기관 가족 여러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오랜 기간 고락을 같이 했던 직원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러나, 영광스럽고 반갑다는 작은 기쁨보다는 농정의 최일선에 선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낍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청춘을 바쳐 일해 왔으나, 농산업의 경쟁력이나 농업인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으며, 우리 농촌의 희망과 비전도 크지 않다는 데 대한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먼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초석을 다져주신 이동필 장관님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그간 추진해온 정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년 넘게 농림축산식품 공직자로서의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농업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습니다. 개방화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농업과 농정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공직에서 잠시 비켜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서 농식품 수출·유통·수급·식품산업 업무를 추진하면서 농업인과 식품 관계자,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었습니다. 중앙정부의 정책 목적과 달리 농업과 농촌 현장은 많은 분야에서 개선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깨닫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그동안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과 농업인의 발전, 그리고 국민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농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새로운 농업정책을 추진코자 합니다.

시장 개방 확대를 맞아 우리 농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농가소득도 제자리에 머물며 농촌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대되고 있고, 농촌의 자연환경과 생태 보존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류가 확산되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우리 농식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농업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해야 합니다. 농산물 생산 위주의 전통산업에서 벗어나 농업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를 통해 농업은 국민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도 만드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농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과 안전성, 기능성, 소비자 신뢰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전통적인 생산중심 농업, 즉 먹는 농업과 더불어 기능성 농업, 치유농업, 신소재 농업으로 발전해야 우리 농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동력산업이 되고 독자적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농업이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연구개발입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연구자들과 협력하며 의학, 약학,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공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와의 융복합과 협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6차산업화 등의 정책은 그동안의 성과를 재점검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농업인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한국 농업을 수출산업으로 변모시켜 본격적인 '수출농업 시대'를 열겠습니다.

농산물과 식품 수출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 농식품의 세계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수출정책도 고도화해야 합니다. 상품수출 단계를 넘어 브랜드수출, 기술수출, 시스템수출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우리 농업이 동북아 수출허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 농산물 수출 증대효과가 농업인에게 직접 돌아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농가 지원과 병행해 중소 수출식품기업도 중점 육성해야 합니다. 농업과 중소 식품기업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농식품기업이 수출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선도해나가는 구조를 확립해야 합니다. 수출 증대와 청년일자리가 연계돼 농식품 분야가 미래에 도전하는 많은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수출 증대와 연계해 한식세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음식, 문화, 국가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식세계화의 효과가 수출 증대, 농업인 소득 증대, 관광 활성화, 농촌 부흥으로 연계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농업인 소득을 증진시키겠습니다.

소득증대는 농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생산농업으로 안정적 소득이 보장돼야 하나 현실은 한계가 있습니다. 농산물의 국내 소비 증대에도 제약이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높이고, 해외 수요에 맞는 명품 농산물을 개발해야 합니다. 비료·농약·농기계 등 투입재의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들녘 경영체 육성 등 규모·조직화를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습니다.

농산물 유통 개선과 수급 안정의 효과가 농가소득과 연결되는 '신유통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온·오프라인 직거래 등 신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유통 경로 간의 경쟁을 촉진시키고 유통비효율을 제거하겠습니다. 수급 및 유통정보가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적기에 제공돼야 합니다.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농업인과 국민들의 불만도 최소화하겠습니다.

로컬푸드 매장과 전통시장, 도매시장 등 각종 유통자원을 청년창업과 연계해 지역단위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현장규제를 대폭 완화해 농촌에 사람과 돈이 몰릴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쌀과 축산 분야에 대해서는 특별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쌀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당면한 쌀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안정 대책을 역점 추진하는 동시에, 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추진하겠습니다. 생산 과잉과 수요 정체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가공수요 확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쌀 정책을 제대로 분석하고 추진할 실용적인 조직체도 검토하겠습니다.

축산업은 농촌경제를 받치는 중요한 축입니다.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고 안심 먹거리를 판매하는 친환경 축산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질병 없는 안심축산 체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는 반려동물에 대한 특별한 대책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농촌 활력을 창출할 핵심인력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농업은 전문직업입니다. '프로 농업인'을 육성하고 젊은이가 도전하는 희망 있는 신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합니다.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농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겠습니다. 농업교육을 내실화하고 현장 기술을 강화시켜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농업분야 청년들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습니다.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과 대학생들이 세계시장에 눈을 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한민국 농식품산업을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재해와 병해충 피해에 대비하고 복지제도를 확충하겠습니다.

재해로 인한 피해 보전 및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보험제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폭염이나 외래병해충에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교육, 의료, 교통, 주거 등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체계화하겠습니다. 여성농업인과 다문화가정을 배려하고 도농상생의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직불제는 농업현장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농업·농촌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농에 대해서는 노후소득을 안정시키고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겠습니다.

여섯째, 농촌을 국민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고 농촌 가치를 증대시키겠습니다.

관광, 치유, 휴양 등 농촌의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농촌이 농업인의 일터만이 아닌 '국민의 삶터이자 쉼터'로서 기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농촌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농촌의 산과 들, 강 등 자연환경과 음식, 주거공간 등 각종 문화자원은 고급 문화자산입니다. 농촌의 문화자원에 디자인의 옷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습니다. '디자인 농업(Design Agriculture)'을 통해 '디자인 대한민국(Design Korea)'을, '깨끗한 농업(Clean Agriculture)'을 통해 '깨끗한 대한민국(Clean Korea)'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정책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치를 부여하면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가 조기에 달성될것으로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농업관련 주체들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켜 실행농정(Action), 신뢰농정(Believe), 배려농정(Care), 즉‘ABC 농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정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 정책이나 제도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농업인, 유관기관,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합니다. 신뢰는 믿음과 예측가능성도 포함됩니다. 국민의 관심과 신뢰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행정여건 변화를 고려해 예측 가능한 농정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수평·수직적 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겠습니다. 지역중심의 농업발전과 농정지원체제를 구축해 '한국 농업의 지방화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도농간, 산업간 상생발전을 더욱 활성화시켜 새로운 '협치 농정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 가족 여러분!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그리고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마사회등 산하기관과 단체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눈높이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농업여건과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합니다. 농업인의 이익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합니다. 농림공직자들이 가진 운명이자 시대적 사명입니다.

여러분이 업무를 추진하는 데 크고 작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할 때 장관은 여러분들을 보살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날아오는 화살을 막아주는 방패가 될 것입니다. 국가이익에 반하는 부당한 요구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인과 국민을 위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하는 가장 모범적인 직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 공직자들과 산하관련 단체 임직원들이 국민을 위해 바른자세로 열심히 일할 때, 저는 여러분의 애로와 걱정을 함께 나누는 다정한 형제로서 또 직장 선배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헌신적 노력이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인정을 받으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농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6년 9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재수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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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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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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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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