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세안, 느리고 더딘 경제 통합…"차이 극복이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프라 지출, 경제 규모별로 달라…통합 속도 저해
영유권 분쟁, 회원국 에너지만 소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으로 거대한 단일 경제권 형성을 추진했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이 지역 통합에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다. 영유권 분쟁, 군사비 지출, 경제 규모 차이 등이 통합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매지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일부 아세안 지역 지도자들에게 사업, 투자, 경제 통합이 최우선 사항이지만, 회원국별 정치·경제적 차이, 강대국의 이권 경쟁, 이질적인 성장률 등등이 다른 길로 유도하고 있다"며 "회원국의 다음 과제는 이 차이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6억3000만명의 인구를 거느린 거대 단일 시장 형성을 위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했다. 저렴한 생산기지와 원자재 공급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7위의 거대 소비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 인프라 지출, 경제 규모별로 큰 차이

<사진=블룸버그통신>

회원국들은 2030년까지 AEC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로, 항만, 공항, 발전소 등 사회 인프라 등을 건설해야 한다. 하지만 회원국 간 경제력 차이가 약속 이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인프라 건설 필요 자금은 각각 1조달러, 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보다 선진화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른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빈국인 미얀마는 2030년까지 매년 100억~150억달러의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한다.

중국의 군사 영향력 확대와 영유권 분쟁도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 지역 분쟁이 격화하면서 경제 통합에 필요한 재원이 거꾸로 방위비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5%를 기록한 데 반해, 방위비 지출은 2배 증가했다. 지난 8월 베트남 정부는 로켓 발사대를 남중국해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구소에 의하면 베트남의 경제 규모는 세계 48위지만, 2011년과 2015년 사이 무기 수입 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 영유권 분쟁, 회원국 에너지 소진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미 남중국해 분쟁은 회원국 간 대립구도를 심화시키고 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중국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중국의 주장에 적대적이다.

인도네시아 팟자드자란 대학의 테우쿠 레자스야 교수는 "영유권 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면, 분쟁은 계속해서 아세안의 에너지를 고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비롯한 주요 경제 정책들도 통합이란 대의보단 회원국의 자주권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점도 단일화를 방해하는 요소다. 태국 탐마삿 대학교의 루쓰 파놈용씨는 "특정 국가에서 투자의 편리성은 AEC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아세안 지역)투자는 해당국의 요청에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세안은 경제 통합의 기본 조건으로 2020년까지 금융 부문의 자유화를 이뤄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기본 조건인 금융 부문이 가장 폐쇄적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의 피유시 굽타 은행장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이 필요한만큼 빠르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EC의 잠재성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은 긍정적이다. AEC의 목표가 완성되면 그 어느 경제권보다 확실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베트남 우유생산업체인 비나밀크의 마이끼에우리엔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등록 등 기술적 방해 요소들이 지역 투자를 방해하긴 하지만, AEC가 규제 수준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입 조건과 규제를 단순화시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