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지연된 것으로 보고 물가채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경기하방 위험에 따른 정책공조 차원으로 한국은행 금통위가 추가 금리인하 시기를 4분기로 미룬 것 같다”면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리인하가 마무리되고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한 하방 요인을 언급해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연말 경기 및 대외 통화정책에 대한 관망심리로 중립적 정책을 결정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경 집행 등 경기부양 공조 차원에서 4분기 25b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실질 정책금리 부담 및 미 금리인상 등으로 추가 인하는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한은과 ECB 추가 완화가 무산돼 국내외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연내 추가 인하를 가정할 경우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를 역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간기를 기점으로 금리인하 기조가 마무리돼 채권금리는 저점국면을 형성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확대돼 물가국채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