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대한항공 이사회가 한진해운에 '담보 선취득' 조건으로 600억원을 지원키로 최종 결의했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8일과 9일에 이어 세번째 이사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 담보를 선 취득한 후 한진해운에 자금을 대여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이 보유 중인 롱비치터미널 지분은 54%다.
대한항공 측은 "자금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선 지원 후 담보로 즉시 진행하고자 했으나, 배임 등 법적 문제로 인해 담보 확보 및 후 지원으로 결정했다"고 의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한진해운이 6개 해외 금융기관 및 또 다른 대주주인 MSC(46% 지분)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담보로 잡히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진해운>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