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LG화학이 LG생명과학의 합병으로 앞으로 바이오사업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유일하게 R&D 초기부터 성공과 실패 경험을 보유한 데다 글로벌 전략도 경험한 바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2001년 4월 LG화학에서 LG생명과학으로 분할한 이후, 15년 만에 재합병 하는 결단인 만큼 바이오 사업 분야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LG화학이 합병 후 매년 3000억~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만큼 최대규모의 R&D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미약품의 연간 연구비 1800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다만 곽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신약 개발인 신규사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글로벌 바이오텍들과의 파트너링 비용이 상승하고 있고, 타업체 대비 다소 늦게 신약 개발에 재진입하기로 결정한 만큼 신속한 핵심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9월 19일 합병계약을 체결, 11월 28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통해 2017년 1월 1일자로 합병하게 된다.
합병비율은 보통주 기준 1:0.26수준이다.
이에 따른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은 BUY, 목표주가는 31만40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