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금호타이어 매각, 추석후 공고...내년 상반기 완료

기사입력 : 2016년09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9월14일 08:00

산업은행, 매각가격 극대화 위해 '입찰비용 보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3일 오전 11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추석 후 매각 공고를 내고, 내년 1~2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상반기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시간표를 정했다.

매각완료 시점을 더 늦추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으로 인해 입찰 참여를 꺼리는 사모펀드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입찰에서 발생한 비용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오는 20일 금호타이어 매각공고를 낸 후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고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순경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 본입찰을 치르고 2월경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하면 늦어도 상반기에는 매각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매각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1%다.

매각공고가 당초 예상보다 2개월 가량 늦어졌지만, 박삼구 회장이 가진 우선매수청구권행사과 관련 한 잡음을 최대한 방지하고 매각가격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 고려됐다는 것이 IB업계의 분석이다.

박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시가격을 보고 난 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금호산업 재인수에 박회장은 우선매수권을 활용했다. 당시에는 박 회장이 이 권리를 제3자에 양도할 수 있어, 권리를 넘겨받은 특수목적회사(SPC)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산업을 인수했다.

하지만 이번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에는 제3자 양도 조항이 없다. 순전히 박 회장 개인이 인수자금을 만들어야 한다. 금호타이어 매각가는 1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시가총액 약 1조7000억원에 매각지분(42.1%) 감안하면 약 7200억원이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것.

◆ 박 회장에게 자금마련할 시간줬다는 시비 없도록 매각 서둘러

기본적으로 자금규모가 1조원을 넘어가는데다 최고입찰가격이 예상밖으로 높아지면 박 회장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특혜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채권단은 내년 6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내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면 이후 우선매수권을 행사와 상관없이 상반기에 딜 클로징을 하고자 한다"며 "금호쪽에서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채권단은 입찰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입찰준비에 들어간 회계법인이나 법무법인 등의 실사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최근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의 아폴로와 중국의 켐차이나가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금호타이어를 놓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상황이다.

중국 등 해외공장이 많은 금호타이어의 경우 인수 후 공장을 분할하면 오히려 더 잘 팔릴 수 있는 가능성은 사모펀드에게 큰 매력이란 점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

IB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금호타이어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데 누가 돈들여서 인수검토를 하겠느냐"며 "하지만 인수 후 손댈 여지가 많아 사모펀드에게는 매력적이기 때문에 실사비용을 보전해 주는 방안은 먹혀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비용보전의 구체적 범위와 금액한도에 대해서는 막판 손질 중"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들보다는 사모펀드들이 이 방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라서 펀드들이 인수전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미 법무법인 김앤장, 회계법인 KPMG 등을 통해 박 회장이 가진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법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고 그룹차원에서 매각입찰에 참여하는 방법 2가지 모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찰 참여는 금호타이어를 놓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기운다는 것이 IB업계의 진단이다. 입찰결과를 보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