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방한 최대 성수기 앞두고 유치 경쟁 총력전
[뉴스핌=강필성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이 추석을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하다. 추석 연휴와 날짜가 겹치는 중국의 중추절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이 중추절은 10월 국경절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면세업계에서는 놓칠 수 없는 대목으로 꼽힌다. 면세업계에서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사진=롯데면세점> |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면세점은 중추절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외국인 고객 대상 행사를 진행 중이다.
소공점과 코엑스점에서 쇼핑을 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전점용 및 공항점용 선불카드를 최대 9만원까지 증정하고 또한 코엑스점에서는 제품별 금액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미화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THANN 어메니티 키트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 중국 장성 모바일과 제휴를 맺고 6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들에게 모바일 유심카드를 증정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내달 국경절 기간동안 서울점에서 700달러 이상 구매시 100% 당첨되는 럭키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은 서울신라호텔 숙박권과 스튜디오 촬영권, 2등은 25만원 선불권 등을 지급한다.
아울러 신라면세점은 최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은련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 결제시 카드번호/CVC번호 입력 및 SMS문자 인증 방식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로 간편히 결제 할 수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일찌감치 중추절 대비에 나섰다. 일명 ‘왕훙(网红)’으로 불리는 온라인 파워블로거 5인을 선정, 초청 투어를 진행하는 등 면세점 알리기에 나선 것. 이와 함께 300불 이상 구매시 금액별로 최대 70만원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신라아이파크인터넷면세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10만원 데일리 적립금을 지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적립금 받기를 신청하면 매일 갱신되는 10만원 적립금을 받을 수 있으며, 추석까지 하루에 한번씩 매일 참여가 가능해, 추석까지 넉넉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지드래곤의 두 번째 광고를 공개하며 유커 몰이를 하는 중이다. 이미 개점 전부터 지드래곤의 모델 발탁 소식을 접한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의 문의가 빗발쳤으며, 신세계 명동점을 방문해 지드래곤이 담긴 파일 등 관련 사은품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짓는 등 외국인 고객들이 생길 정도라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외에도 일본 걸그룹 업업걸즈와 차오벨라칭케티를 일일점장으로 활동하게 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업업걸즈와 차오벨레칭크엣티는 일본 뿐 아니라 대만 등 동남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 고객 대상 초코파이를 증정하는 ‘월병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두타면세점은 심야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동대문 오감만족 바우처’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밤 10시부터 시작되는 심야 쇼핑 시간대에 4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찜질방 이용권, 스무디 커플 세트 중 한 가지를, 8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메가박스 영화 관람 패키지,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 입장권, 동대문 진원조 닭한마리 식사권 중 한 가지를 선택 증정한다.
갤러리아면세점도 주급 2만 달러를 받는 황금 알바의 주인공 3인을 선정하는 한편, 18일까지 선불카드, 생활용품 등을 증정하는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이번 중추절과 국경절에는 많은 유커가 면세점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이 모두 영업을 본격화 한 만큼 유커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