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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에도 이틀째 하락

기사입력 : 2016년09월15일 04:07

최종수정 : 2016년09월15일 04: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정제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됐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2달러(2.94%) 내린 43.5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25달러(2.65%) 낮아진 45.85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유가는 전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전망치 하향 여파가 지속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정제유와 휘발유 등 상품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같이 전해져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55만9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8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본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러나 디젤과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는 같은 기간 예상치(150만 배럴)보다 많은 460만 배럴 증가했으며 휘발유 재고 역시 56만7000배럴 증가해 예상 증가분 34만3000배럴을 웃돌았다.

토토이즈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매트 살리 매니저는 "IEA가 어제 투자자들을 자극했다"며 "몇 주 전 원유 랠리는 이번 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소에 합의할 수 있다는 논의에 대한 숏커버링(환매수) 정도로 봐야 하며 현재로서는 그들이 합의를 한다고 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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