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원유 수요 부진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9달러(3.00%) 내린 44.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22달러(2.52%) 하락한 47.1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IEA의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IEA는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 현상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균형 시점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 원유 재고 급증 전망도 유가를 압박했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40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원유 재고는 수입 물량 입항 지연과 멕시코만 연안 원유 생산 감소로 199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450만 배럴 감소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IEA는 공급 과잉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갈 것으로 전망했다"며 "지연됐던 수입 물량이 들어오면서 미 원유 재고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