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갤노트7 교환' 통신 대리점 ‘진땀’

기사입력 : 2016년09월20일 16:25

최종수정 : 2016년09월20일 16:25

소비자 편의 위해 지원하지만 수반되는 부담 만만치 않아
각종 부대 비용에 민원 처리 등으로 유통점들도 속앓이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 작업 전면에 나서면서 진땀을 빼고 있다. 실질적인 책임은 삼성전자에 있지만 유통 구조상 이통사가 지원하게 되면서 사실상의 뒷감당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달 종료를 목표로 지난 19일부터 갤럭시노트7 교환 작업을 시작했다.

제품 문제인 만큼 삼성전자가 교환을 직접 진행해야 하지만, 국내 이통 유통구조상 단말기 구매가 제조사 유통점이 아닌 이통사 유통점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과 함께 이뤄지고 있어 빠른 조치를 위해서는 이통사가 나설 수밖에 없다.

이통사들은 교환 작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갑작스레 닥친 전례 없는 일에 따른 문젯거리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무엇보다 각종 문제에 있어 삼성전자와 손발이 안 맞아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이통사들은 이달까지만 협조하고 다음 달부터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는 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공지했다.

출시 2주 만에 내려진 교환 결정에 예약판매 외에는 갤럭시노트7 구매 가입자를 받지 못한데다 시장 분위기까지 침체돼 가입자 유치에 애를 먹었다. 이에 그간 유치하지 못한 갤럭시노트7 신규 가입자는 물론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가입자를 모집하며 영업 회복에 나서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통신비 지원 사안만 해도 이통사 지원이 필요한데 논의 없이 발표가 우선되면서 관련 방법 및 절차에 대해 뒤따라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작 제품 교환이 시작됐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안내도 하지 못했다. 

이통사들은 각종 비용 문제도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7 무상 교환으로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물론 각종 처리 비용에 물류 배송비, 삼성전자가 제품 안전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비용 등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까지 고려하면 손해는 더욱 커진다. 

이는 일선 유통점들도 마찬가지다. 급증하는 각종 민원과 문의로 일부는 업무가 마비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대응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소비자들의 비난을 고스란히 받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게다가 약 40만대에 이르는 갤럭시노트7 교환 작업에 당분간 매달려야 하는데,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통망 부담은 가중된다. 

이통사, 제조사가 별도 지원을 약속했지만 신규 가입자 유치가 생존과 직결된 이들로써는 정상적으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이통 업계관계자는 "각종 발표는 삼성전자가 했지만 실행에 옮기고 부가적으로 발생되는 일을 처리해야 하는 곳은 이통사와 그 유통점"이라며 "고충은 우리가 다 안고 있는데 민원 불만까지 받고 있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되면 모두 우리 책임처럼 비춰진다"며 "우리도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