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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틸, 소구경 후육 파이프 시장 본격 도전장(상보)

기사입력 : 2016년09월20일 14:05

최종수정 : 2016년09월20일 14:05

고부가제품 역량 집중해 매출 1.5배 이상 신장…타 강관사와 차별화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에너지 채굴·건설용 파이프 제조업체인 하이스틸이 소구경 후육 파이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공장을 증설하고 설비를 확충해 늦어도 2018년까지, 지금보다 약 1.5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일궈낼 방침이다.

하이스틸 당진2공장전경<사진=하이스틸>

하이스틸은 충남 당진시 부곡국가산업단지 내 약 54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부지 매입대금을 포함해 약 180억 원이며 제2공장에는 소구경 SAW강관, 즉 외경 10~14인치, 최대 두께 50mm까지 생산할 수 있는 소구경 후육파이프 생산라인이 들어갈 예정이다.

후육강관은 두께가 20mm를 초과하는 후판(plate)을 이용해 프레스벤딩, 롤벤딩 방식 등으로 파이프를 제작해 해양구조용(API 2B), 송유관용(API 5L), 조선용 FPSO용 및 드릴십용, 대형 건축물 및 교량, 송유관,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하이스틸은 이미 당진에 약 2만5000평 규모 제1공장에서 대구경 후육파이프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제2공장을 설립하면서 연간생산능력은 물론 생산범위까지 증강, 에너지용파이프를 비롯해 정밀기계구조용 파이프, 해양플랜트용 고급 파이프 등 고급 파이프 및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하이스틸은 이번 투자로 외경 10~60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는 광범위한 파이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기존 라인파이프와 무계목파이프의 가격 및 품질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타 강관사와 차별화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

하이스틸 관계자는 "소구경과 후육이라는 외형적인 치수 외에 조관기술, 용접기술, 교정기술 등 주요 핵심기술이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어 초정밀 품질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 2공장을 매각하여 자체적 기업 구조조정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변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관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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