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5000명 집회 등, 에너지공기업 민영화 중단도 요구
[뉴스핌=황세준 기자] 노동계가 오늘부터 연쇄 파업에 돌입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2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을 시작으로 23일 금융노조, 27일 철도노조·지하철노조, 28일 보건의료노조, 29일 공공연맹 등이 파업을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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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 1차 결의대회 모습.<사진=뉴시스> |
공공노련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에서는 에너지공기업 민영화 중단도 촉구한다.
공공노련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역→숭례문→한국은행→을지로1가→광교→한빛광장 2.1㎞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도 이날 오후 3시 대학로에서 60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 연맹은 집회를 마친 뒤 대학로→이화→종로5가→종로2가→종로1가→광교→관광공사 3㎞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성과연봉제가 동료간 임금차별을 조장하고 과잉경쟁으로 인한 근무여건의 총체적 하락을 유도하며 쉬운 해고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 정부가 주식상장과 민간이양, 경쟁체제 도입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민영화라는 본질을 감출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찰은 남대문로, 우정국로 등 도심권 일부 도로를 통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교통경찰 등 78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실시하고 가변전광판 등을 활용, 교통정체 정보를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