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직원 등 대상 학술대회 열어 우수 논문 발굴
[뉴스핌=황세준 기자] SK하이닉스가 미래 반도체 기술역량 확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 수펙스센터에서 연구개발 및 제조 구성원들의 최신 기술개발 성과 및 아이디어 공유의 장인 ‘제4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기술개발 한계를 극복하고 최단 기간 내 최고의 양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제조 조직의 협력이 필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성욱 사장이 제4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
올해 소자/공정/분석, 설계/솔루션, 제품/패키지/응용기술, 뉴 메모리/시스템 IC, 팹/품질보증의 5개 분야에서 학술논문을 공모했다.
SK하이닉스는 접수된 약 500건의 논문 중 135건을 우수 논문으로 발굴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1500여 명의 구성원들은 관심있는 분야의 논문 발표를 직접 듣고 토론했다.
올해 대상은 프랑스 출신 5년차 연구원 아드리앙 오제 선임(만 28세)이 수상해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오제 선임은 D램 반도체 모듈과 IT 기기들의 두뇌역할을 하는 CPU, AP 등 중앙처리장치 사이에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High Speed DDR4 디램 설계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학술위원장인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이석희 디램개발사업부문장(부사장), 이상선 제조/기술부문장(전무)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박성욱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미래기술 경쟁력은 바로 이 자리, 여러분의 열정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제조기술 간 긴밀한 교류와 상호 이해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홍성주 부사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된 우수한 연구결과를 선행 기술개발과 제조공정에 적용함으로써 SK하이닉스만의 독자적 기술자산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수논문 발표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의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장병탁 교수의 특강도 열렸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은 앞으로 사물인터넷과 로봇 등 스마트머신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브레인 역할을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언급하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