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틀째 미방위 국감도 파행을 맞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국감에 최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미방위 의원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에 들어갔다. 지난 26일에 이어 이날 열리는 미방위 국감 역시 새누리당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시작이 예정돼 있던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결국 방통위의 상임위원 3명과 김재홍 부위원장이 오전 10시 16분쯤 참석했다. 뒤이어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도 야당 의원들에게 거듭 사과하고 착석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입장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이 지각 출석한 이유에 대해 추궁하자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여야간 국감 개의가 합의가 안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정식 개의 전까지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런 지시를 내린 것은 불법"이라면서 "여야 합의가 안된 것은 일정 변경에 대한 것이지 오늘 일정은 이미 합의가 된 사항인데 위원장이 불참하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들은 여야가 상임위 국감에 대해 합의하는 것과 별개로 출석의 의무만 있는 것인데 왜 출석 여부를 직접 판단한 것이냐"면서 "이미 여야가 합의로 정한 사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감기관의 증인들에 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묻겠다"면서 "만약 미방위원장이 그런 지시를 내렸다면 월권을 뛰어넘어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