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中 광전총국, 인터넷 생방송 규제 강화에 '왕훙 산업' 긴장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11:33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11:33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광전총국(廣電總局)이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인터넷 방송 콘텐츠 규제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27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 제일제경)은 “이달 광전총국이 발표한 ‘온라인 생방송 프로그램 서비스 관리 강화 문제에 관한 통지(關於加強網絡視聽節目直播服務管理有關問題的通知)’에 따라 모든 MCN(Multi Channel Network)사업자와 BJ는 ‘정보인터넷방송시청각프로그램 허가증(信息網絡傳播視聽節目許可證)’을 취득한 후 인터넷 방송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지에 따르면 BJ는 허가증 없이 스포츠, 인터뷰, 종합예술 등 어떠한 분야의 프로그램도 진행해서는 안되며 채널도 개설할 수 없다.

또 광전총국으로부터 정식으로 운영 허가를 얻지 못한 MCN 사업자는 자사 플랫폼 명칭에 방송국(電視台), 라디오방송국(廣播電台), TV와 같은 단어를 넣을 수 없다. 이 규정 때문에 10대 MCN 플랫폼으로 꼽히는 잔치TV(戰旗TV), 판다TV(熊貓TV), 도우위TV(鬥魚TV) 등은 이름을 각각 브랜드 뒤의 ‘TV’를 없애고 ‘잔치’, ‘판다’, ‘도우위’로 플랫폼명을 바꿨다. 그러나 현재까지 각 사 홈페이지는 이름을 수정하지 않고 원 명칭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전체 MCN이나 BJ 가운데 허가증을 취득한 곳은 극소수에 그친다. 그나마도 초대형 MCN, 유명 BJ가 대부분이다.

천샤오펑(陳少峰) 베이징대 문화산업연구원 부원장은 “MCN시장 허가증 의무 규정은 생방송 플랫폼 사업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방송 콘텐츠, 이 시장에 진입하는 자본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광전총국 규정, 대부분 MCN 플랫폼, BJ에 위기

지난 5월31일까지 광전총국이 발급한 허가증은 총 588부다. 허가증 취득 기관 대부분은 일부 대형 MCN, 대형 언론사, 방송사 정도다. MCN 영역에서는 텐센트, 요우쿠투도우(優酷土豆), 아이치이(愛奇藝), 러스(樂視) 등 종합 영상플랫폼과 이들의 자회사 정도에 불과하다.

중국 MCN업계는 이번 조치가 온라인 생방송 산업 성장을 억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MCN 업체 한 관계자는 “광전총국은 급속도로 성장 중인 MCN 시장을 감당하지 못하고 제지를 위해 겨우 이런 억압적인 규제안만 내놓은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중국 인터넷 생방송 이용자수는 3억2500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이용인구의 45.8%에 달한다.

반면 광전총국이 적정 시기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많은 시청자수 확보를 위해 BJ들이 저속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마구잡이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MCN사업자들은 표면적으로 저질 콘텐츠를 지양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용자수 확보를 위해 이러한 세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왕스신(王四新) 중국촨메이(傳媒)대학 지식재산권연구센터장은 “광전총국의 이번 규제는 MCN사업자와 왕훙을 포함한 BJ의 활동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라며 “광전총국이 당장 문제 삼지는 않겠지만 통지 하달 이후에도 대상자들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