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치백 모델 신형 i30 전시...글로벌 브랜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
[뉴스핌=전선형 기자] 2016파리국제모터쇼의 최대 키워드는 ‘실용성’과 ‘친환경’이었다.
현대‧기아자동차, 혼다 등은 넉넉한 실내 공간 등 실용성을 강조한 해치백 등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을 공고히 했다. BMW, 벤츠 등의 글로벌 브랜드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앞다퉈 공개했다. 특히 슈퍼카의 대명사 페라리 등도 친환경 차량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29일(현지시간)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6 파리국제모터쇼가 개막했다. 파리모터쇼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약 125만명이 참관할 예정으로 260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번 파리국제모터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은 바로 해치백이다. 해치백은 유럽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은 차종으로 짐을 실을 수 있는 내부 공간이 확보돼 실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국내 대표 완성차기업 현대·기아차는 각각 준중형 해치백 'i30'과 소형 해치백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선보였다.
파리모터쇼에 공개된 현대자동차 신형 I30.<사진=현대자동차> |
i30는 지난 7일 국내와 유럽에 동시 공개된 완전변경(풀체인지)된 3세대 신형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i30는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와 기술센터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시험을 거치는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량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유럽 현지를 공략할 신형 프라이드(프로젝트명 YB)를 파리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프라이드는, 유럽 감성의 디자인과 기존보다 커진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일본 브랜드 혼다 역시 내년 초 유럽 시장을 공략할 해치백 모델 '시빅'을 공개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시빅의 해치백 모델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탑재된다.
시트로엥도 소형 해치백 ‘New C3’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New C3는 유니크한 헤드라이트 실루엣, C4 칵투스에서 차용한 에어범프, 다양한 컬러 옵션 등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시트로엥 소형 해치백 ‘New C3’<사진=한불모터스> |
또한 이번 파리국제모터쇼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경쟁도 눈길을 끌었다.
BMW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보다 50%가 늘어난 BMW i3 (94Ah)를 모터쇼 최초로 공개했다.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셀로 구성해 33kWh 용량이 제공되며, 주행거리가 최대 300㎞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놓아도 최대 200㎞를 달릴 수 있다.
BMW 전기차 BMW i3<사진=BMW> |
폭스바겐은 1회 충전에 6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I.D.를 선보였다. I.D.는 향후 폭스바겐의 전기차 개발에 근간으로 활용될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분 급속 충전만으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비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6`를 공개했다. 전장이 5.7m에 달하며 바퀴 4개에 전기모터가 장착돼 740마력 출력을 자랑한다.
벤츠의 비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사진=벤츠> |
슈퍼카들이 공개한 친환경 자동차도 주목을 받았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이 차는 330마력의 2.9-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100-㎾ 출력의 전기모터가 조합돼 총 462 마력을 발휘한다. 페라리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라페라리 스파이더`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 차량은 798마력 12기통 자연 흡기 엔진에 163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