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신임 사장은 30일 "향후 2년간 해운시장은 생존을 위한 사투가 벌어질 것"이라며 "신규 얼라이언스 등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며 수익창출 기반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사진=현대상선>

이날 취임식에서 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체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동시에 우리나라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보루로서 국내외 고객에게 최상의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 이번 사태가 하루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고객과의 새로운 신뢰 구축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그 동안 일부 훼손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로써 고객들에게 다가가 달라진 우리 모습을 적극 홍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다 구체적이며 정밀하게 매출, 비용관리가 가능하도록 적정 채산 관리 단위를 조정하고, 그 관리 주체와 관련 인력을 분명히 함으로서 보다 강도 높은 책임 채산 관리 제도를 정착 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실무에서 IT 접목과 해양 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유 사장은 "구조조정 기간 중 흐트러진 채산 관리 역량을 조직 재정비 및 새로운 IT접목으로 강화해 한층 더 치열해질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현재 운항 선대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차세대 선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들의 자기 계발과 교육도 강조했다.

끝으로 유 사장은 "다시 한번 현대상선의 축적된 저력으로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게 하는 세계 초일류 선사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