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OPEC發 유가 상승에 美 셰일 업계 헤지 봇물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04:39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06:46

2017년 및 2018년 선물 미결제약정 급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알제리에서 가진 비공식 회담에서 감산 합의를 이룬 가운데 미국 셰일 업계의 헤지 움직임이 뜨겁다.

기대하지 않았던 호재에 국제 유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자 리스크 관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유 선물 2017년 12월 인도분과 2018년 12월 인도분의 가격 스프레드가 알제리 OPEC 회담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2017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결제 약정이 지난 한 주 사이 10% 가까이 급증했다. 2018년 12월 인도분의 미결제약정 역시 6.5% 증가했다.

WTI 전체 미결제약정은 OPEC 회담 이후 6만6000건 증가했고, 회담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8일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상품거래소의 원유 선물 거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물옵션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은 투자자들이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한 뒤 전매나 환매 등 반대매매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 만기일 인도나 인수를 해야 하는 상태의 포지션을 의미한다.

지난 한 주 사이 원유 미결제약정이 대폭 증가한 것은 미국 석유 업체들이 적극적인 헤지 거래에 나선 정황을 반영하는 단면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2017년 인도분 WTI는 50달러 선을 넘어섰고, 가격이 55달러에 근접할수록 셰일 업계의 헤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격적인 헤지 움직임은 유가 전망 측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OPEC의 감산에 따른 유가 안정 효과가 내년 미국 석유업계의 산유량 확대로 희석될 것이라는 업체들의 전망이 깔린 것이라는 얘기다.

애덤 롱슨 모간 스탠리 상품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석유 업체들이 생산을 적극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셰일 업체들은 지난 5월에도 유가 상승에 최근과 흡사한 헤지 전략을 구사한 바 있다. 당시에도 2017년 인도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웃돌았고, 업체들이 이 틈을 타 내년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유 업체들의 2017년 헤지 비율은 16%로, 올해 연말까지 헤지 비중 39%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