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BIFF]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김영란법으로 분위기 위축·새로운 도약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상황<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부산=김세혁 기자] 세계 영화인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21회를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때 개막이 불투명할 정도로 깊은 갈등을 겪었다. 여전히 분란의 불씨는 남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 거는 영화팬들의 기대가 큰 것도 사실. 이제 막 성년을 넘어선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앞으로의 20년을 기약하는 비전을 들여다봤다. 

◆69개국 다양한 영화 소개…내홍 딛고 새 도약 원년 삼을까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푸른 소나무를 포스터에 담고 한결같은 꿋꿋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부산영화제는 이 포스터를 통해 묵은 20년을 보내고, 새로운 20년을 맞이하며 힘차게 도약할 의지도 내비쳤다.

2년여에 걸쳐 성장통을 겪은 만큼, 올해 부산영화제는 연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 중에서도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위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이 주요 행사에 포진했다.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은 상황에서 올해 영화제는 앞으로의 20년을 가늠할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에서 초청된 299편의 영화와 월드 및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2편이 소개된다. 핸드프린팅과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시네마투게더, BIFF포럼 등 영화제가 자랑하는 주요 행사가 건재하다. 18호 태풍 차바가 5일 부산을 덮치면서 일부 행사 장소가 변경됐지만, 예정된 프로그램은 모두 소화한다는 게 주최측 방침이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은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사회를 맡는다. 열흘간의 일정을 모두 끝마치는 폐막식은 김민종과 최여진의 진행으로 오는 15일 열린다. 조민수와 김의성, 술래이만 시세, 구니트 몽가, 베로 바이어, 장률, 마흐무드 칼러리가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사진 위)과 '검은 바람' 중에서 <사진=(주)프레인글로벌 (주)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검은 바람' 스틸>

◆장률 ‘춘몽’으로 문 열고 후세인 하산 ‘검은 바람’으로 문 닫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은 인생과 사랑이 무엇인지 읊조리는 담백한 영화다. 특히 감독들의 연기에 취할 이색작품. 주연 한예리가 극중 운영하는 ‘고향주막’을 아지트 삼은 인물은 다름아닌 양익준과 박정범, 윤종빈 감독이다. 실명으로 연기에 도전한 이들은 각각 한물간 건달과 공장 노동자, 어설픈 금수저를 맡아 진지한 연기를 보여준다. 장률 감독 특유의 해학과 장르를 넘나드는 수완이 빛을 발하는 영화로 유연석, 신민아, 김태훈, 조달환 등 특급 카메오도 출연한다.

폐막작 후세인 하산의 ‘검은 바람’은 격동의 땅 이라크를 배경으로 한 전쟁 로맨스다. IS에 납치된 약혼녀를 목숨을 걸고 구해낸 청년이 주위 시선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 전개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앞두고 나락으로 떨어졌던 여성 페로가 과연 사회의 높은 벽과 편견에도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IS와 명예살인 등 국제적으로도 이슈가 되는 중동의 이야기를 다룬 점이 인상적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스타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일즈 텔러, 와타나베 켄, 허우샤오시엔, 쿠로키 히토미, 쿠니무라 준, 신카이 마코토 <사진=각 영화 스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주요 스타들
각각 영화 ‘위플래쉬’와 ‘다크나이트’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긴 마일즈 텔러와 아론 에크하트가 한국을 찾는다.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벤 영거 감독의 신작 ‘블리드 포 디스’는 전설적 복서 비니 파시엔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마일즈 텔러와 에론 에크하트가 내한을 확정하며 관심을 모은 이 영화는 지난달 29일 예매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영화제를 빛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도 봤던 국민배우 와타나베 켄과 ‘차가운 열대어’(2010)의 소노 시온 감독, ‘유레루’(2006)의 니시카와 미와 감독, 다카라즈카 출신 배우 겸 감독 쿠로키 히토미도 내한한다.

부산영화제 단골손님 오다기리 죠 역시 ‘오버 더 펜스’로 부산을 찾는다. ‘신고질라’의 히쿠치 신지 감독과 배우 하세가와 히로키는 오픈시네마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로 유명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링’을 연출한 나카타 히데오 감독도 한국을 방문한다. 극사실적 작화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신작 ‘너의 이름은’을 들고 한국 팬들과 마주한다. '곡성'으로 한국 영화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쿠니무라 준 역시 이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중화권에서는 타이완 거장 허우샤오시엔이 부산을 찾는다. 지난해 ‘자객 섭은낭’을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한국의 이창동,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특별대담: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말한다’를 진행한다. 여기에 타이완을 대표하는 차이밍량 감독, 싱가포르의 자존심 에릭 쿠, 신성 부준펑 감독도 해운대를 찾는다.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너의 이름은' 중에서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

◆놓칠 수 없는 주요 상영작들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이다. 이미 일본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은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가 창조한 리얼 셀 캔버스 위에서 신비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전작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에서 보여준 그사실적 작화는 '너의 이름은'에서 극대화됐다. 여기에 보다 성숙한 이야기를 더해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배우 J.K.시몬스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긴 '위플래쉬'의 팬이라면 그에 대적한 마일즈 텔러를 기억할 것이다. 이번에 특별히 부산을 찾는 마일즈 텔러는 '블리드 포 디스'로 팬들과 마주한다. 전설적 복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블리드 포 디스'는 '너의 이름은'과 더불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손에 꼽는 기대작이다.

지난해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로 수완을 재확인한 드니 빌뇌브는 '컨택트'로 부산을 찾는다. '컨택트'는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가 출연한 SF영화로 외계생명체와 지구인의 사투를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1999년 개봉해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몰고온 '블레어 위치'는 속편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선을 보이는 속편은 예매 오픈 단 3초 만에 매진을 기록한 초기대작이다.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충격적 공포를 선사한 전작의 마니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김영란법 영향으로 분위기 급랭…배급사 행사도 '제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9월28일부터 시행된 후 부산영화제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영란법 시행 직후 열리는 첫 국제행사인 만큼 시범케이스가 되지 않기 위해 영화제나 배급사 등이 자세를 바짝 낮췄다.

실제로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개·폐막식 게스트 중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공직자 등)에게 숙박 및 항공지원을 실시하지 않았다.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메이저 투자배급사 역시 '~의 밤'으로 통하는 대규모 초청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기업들도 눈치를 보면서 후원도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영화제가 자랑하던 공식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된다. 지역 상권도 얼어붙었다. 예년같았으면 전야제와 개막일 할 것 없이 영화제 내내 북적대던 주점이나 식당들도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부산=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