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영란법에 자영업자 휘청…"250조 소호 대출이 불안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빚 부담 커진 자영업자, 김영란법으로 원리금 상환 적신호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4일 오후 4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서울 충무로에서 11년째 꽃집을 운영 중인 A씨(58세)는 김영란법(부정청탁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으로 주문이 평소보다 50% 이상 줄었다며 울상이다. 난은 주문이 전무하다시피하다. 화환, 조화의 주문도 급격히 줄었다. A씨는 "비용도 못 건질 정도로 매출이 줄었다"며 "상황이 더 안 좋은 집은 대출금도 갚지 못할 것 같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화환농가와 배달해주시는 분들도 일감이 없어 생계가 막막한 지경"이라며 "연쇄적으로 소득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와 같은 개인사업자들이 받는 대출(소호대출)이 김영란법 시행으로 부실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호대출은 차주의 신용평가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주로 담보를 설정했다.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으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 대출상환능력 약화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호대출의 부실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BC카드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직후인 지난 9월28~29일동안 법인카드 이용액이 4주 전(8월31~9월1일)보다 요식업종은 8.9%, 주점업종은 9.2% 감소했다.

한정식집 감소율은 더 컸다. 법인카드 이용액은 4주 전보다 17.9%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음식점은 15.6% 줄었다. 일식회집에서의 법인카드 이용액은 한 주전에 비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수익감소는 소호대출의 상환 능력 부실로 이어져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은행권은 소호대출을 늘려왔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소호대출이 포함된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 6월 기준 0.82%로 대기업(2.31%)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관리 가능한 리스크 영역에 머물렀던 것. 이는 4대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KEB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4조1205억원)이 전년대비 15%(6340억원) 늘리는 핵심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 직후 자영업자들의 매출 타격이 본격화 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효자역할을 맡던 소호대출이 은행 건전성을 악화시킬 위기에 놓인 것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8월말 기준 은행권의 소호 대출 잔액은 253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에 비해 2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기업대출 가운데 증가액이 가장 크다. 소호 대출은 올 들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신규 대출액 2조3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달 2조원 안팎의 신규 대출이 이뤄졌다.

김영란법에 의한 자영업자의 매출 감소는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인천의 주거지역에서 7년째 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중인 B씨(30세)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물량을 주문해야 하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담임 선생님에게 선물이 전면 금지돼 예년보다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줄여야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B씨는 학부모들이 학생편에 담임 선생님 선물을 들려 보냈는데 올해는 이 물량이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매달 있을 기념일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을 걱정했다. 연간 매출 가운데 기념일 매출 비중이 5~10%를 차지한다.

더욱 큰 문제는 개인사업자 1인당 대출금 증가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지난달 기준 자영업자 수는 570만명으로 10년전인 2006년(624만명)과 비교해 54만명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3만명 가량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감소하는 데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1인당 빚 부담이 그만큼 증가한 것을 시사한다.

전문가와 시중은행도 이같은 리스크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시중은행의 소호대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가운데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안좋아 질 경우 보유중인 대출이자와 원금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회복세 둔화와 김영란법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소득여건과 부채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