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북상한 18호 태풍 차파에 휩쓸린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부산=김세혁기자] 18호 태풍 차바가 덮친 부산영화제 시설물이 파손되면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부 야외행사 장소가 변경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5일 "이날 오전 부산을 강타한 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영화제 개막 하루 전이라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인사는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긴다"고 덧붙였다.
제21회 부산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부산은 울산 등과 함께 북상하는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들면었다.
특히 순간풍속 초당 20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부산 최고의 부촌으로 손꼽히는 마린시티 일대가 침수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마린시티 물난리 목격자들은 당시 바다 수위가 만조로 평소보다 높은 데다 태풍의 영향이 더해지며 방파제를 상회하는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쳤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부산영화제를 하루 앞두고 북상한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이날 부산행 KTX가 지연운행되고 해운대 마린시티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스핌 Newspim] 부산=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