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한 제주도 내 지역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JDC의 지역공헌사업에 대한 제주도민의 인지도가 낮아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체감할 수 있는 공헌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JDC가 추진하는 주요 개발사업에서 주민공청회, 설명회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견수렴 과정이 평균 3회, 최대 6회에 불과했다.
김현아 의원은 “해외에서는 디벨로퍼가 한 프로젝트를 개발할 때 지역주민의 의견을 다양한 경로로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JDC는 제주지역 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로서 좀 더 사명감을 갖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JDC가 제주도 지원 및 공헌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513억원을 집행했지만 도민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JDC 자체조사 결과에 의하면 JDC 공헌사업에 대한 제주도민의 체감도
는 10명 중 6~7명이 ‘모른다’는 수준이다.
김현아 의원은 “제주도 공헌사업은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차원이 아닌 체계적이고 중장기적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돼야 한다”며 “제주도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JDC가 적극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